인체의 신비전을 주관하는 프리미어 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표본의 출처에 관한 면책성명이 발표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인터넷 사이트)
구카이라이 사건이 국제적인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체의 신비전’을 주관한 프리미어(Premier Exhibitions)사의 면책성명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프리미어 측에 따르면 시신들은 중국 다롄 경찰측이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중공 당국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인체의 신비전을 주관하는 프리미어사 사이트에 면책성명이 올라왔고, 성명내용에는 다롄 경찰 측이 시신을 제공했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인체전의 시신, 인체일부, 장기 및 태아의 출처에 대해서는 중국 측 합작 파트너의 진술 외에 다른 독립적인 증거는 없었다.
프리미어사 인터넷 사이트의 일부
다음은 성명 번역문이다.
“인체 전시에 사용되는 중국 공민(公民) 혹은 주민의 유해는 중국 공안이 제공한 것이다. 중국 경찰 측은 중국 감옥에서 시신을 얻었을 것이다. 본사는 시신이 중국 감옥에서 처형된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시에 사용된 전신 및 인체 각 부분, 장기, 태아는 중국 공민이나 주민의 시신이다. 당신이 보고 있는 인체 각 부분, 장기, 태아에 관해 프리미어사는 완전히 중국 측 합작파트너의 진술에 의지할 뿐이며 중국 감옥에서 처형된 사람들이 아님을 독립적으로 입증할 방법이 없다.”
쑤이훙진과 프리미어사 그리고 하겐스와의 관계
프리미어는 2007년 한 문서에서 시신의 출처는 다롄의과대학의 쑤이훙진 교수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쑤이훙진의 미국 전시회를 프리미어가 대리한 적이 있었다. 이 회사는 인체의 신비전을 개최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플라스티네이션으로 처리된 인체와 장기를 판매하기도 했다.
당시 쑤이 교수는 프리미어사에 미국 내 전시회 기획을 맡겼다. 프리미어사는 인터넷에서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으로 처리된 시신과 장기를 판매하는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은 독일에서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폰 하겐스 박사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쑤이 교수는 지난 1994년 하겐스 박사로부터 이 기술을 전수 받았다. 그 후 1999년 하겐스 박사는 다롄에 인체 가공공장을 세웠고 공장 책임자가 쑤이 교수였다.
1년 후 쑤이 교수는 이 공장에서 독립해 독자적으로 인체가공 공장을 세우고 하겐스 박사와 경쟁 관계로 돌아섰으며, 2002년부터는 ‘인체세계(人体世界)’란 이름으로 중국 국내 순회 전시를 시작했다.
파룬궁 적극 박해한 보시라이 관련설
군터 폰 하겐스와 인체표본. (사진=AFP)
다롄 하이테크산업기지(技术高新园区)에 하겐스의 대규모 인체가공 공장이 들어선 시기는 1999년부터다. 즉 1999년부터 2003년 사이에 이 공장은 세계최대의 인체표본 수출공장이 돼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 보시라이가 다롄에서 지도자로 근무하던 시기와 겹친다. 보시라이는 지난 1988년 다롄 부당서기에서 출발해 2000년까지 다롄 시장 직에 있었으며, 2004년 초까지 랴오닝성장을 지냈다.
전시회 표본 제작에서 기술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신선한 시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인체가공 공장의 시신들이 모두 자발적인 기증으로 온 것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 이는 인체가공 공장 운영에 다롄 공안과 감옥이 연관돼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며 보시라이의 연관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제적으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표본. 임신부와 태아의 시신은 대체 어디서 가져왔을까? (인터넷 이미지)
랴오왕둥팡(了望东方) 잡지의 보도에 따르면 하겐스는 본인 회사에서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의 80%가 다롄지사에서 생산되며 인체표본을 제작하는 것은 의대 교육용이 아니라 상업적인 전시를 위해서라고 밝힌바 있다.
일찍이 2006년 7월 다롄 시체가공공장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이 밍후이에 투서한 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1999년 외자기업으로 설립되었으며 당시 다롄시장이자 서기로 있던 보시라이가 직접 비준했다고 한다.
시신의 출처 명확치 않아
랴오왕둥팡지는 시신들은 주로 신원이 명확하지 않은 중국인들이며 시신은 공장지하통로를 통해 운반했다. 또한 시신을 담갔던 포르말린 용액을 몰래 직접 바다로 배출해 현지 해역을 심하게 오염시켰다. 더불어 매년 100만 위안 이상의 돈으로 각급 관원들을 매수하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시신 및 장기 출처에 관한 의문
2002년 영국의 BBC는 하겐스가 ‘인체의 신비전’에서 사용한 시신의 합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다. 독일의 유명잡지 슈피겔의 바서만 기자도 이미 2004년 이 문제에 대해 전문적으로 조사한 적이 있다. 그는 아주 분명한 태도로 “2004년까지 전시에 사용된 시신은 하겐스가 설명한 것처럼 기증된 것이 전혀 아니었다. 이들 시신은 각기 다른 경로를 거쳐 구 소련지역 및 중국에서 사온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2008년 미국 ABC방송은 다롄의 한 ‘인체표본공장’을 겨냥해 표본으로 제작하는 시신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해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불법시체매매에 관여한 구카이라이와 헤이우드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다롄시체가공공장에서 제작한 시체표본은 대부분 구카이라이와 헤이우드가 설립한 회사를 통해 국제적으로 판매됐다.
보시라이는 다롄시장으로 있으면서 장쩌민의 파룬궁 탄압정책에 영합하기 위해 베이징에 청원하러 갔다 붙잡힌 후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파룬궁 수련자들을 대량으로 받아들여 천연 인체장기풀을 만들었다. 구카이라이는 영국인 헤이우드와 연합해 국제무역 및 법률절차 등을 활용해 국제적으로 장기 및 시신을 불법 매매했다.
파룬궁 수련자 생체장기적출에 관한 52가지 증거
한편 캐나다의 저명한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와 전 아태담당 국무장관을 지낸 다선 의원 데이비드 킬고어는 공동으로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이 산채로 장기를 적출 당한 것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약 6년 동안 중국내에서 6만 건의 장기이식수술이 진행됐으나 이중 4만 1500건의 장기출처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52가지 증거를 활용해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의 몸에서 장기를 적출해 이식수술에 사용했음을 입증했다.
메이터스는 “중공이 전에는 총살을 하다 지금은 약물주사로 대신하고 있다. 약물을 주사하는 목적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마취시켜 살아 있는 상태에서 장기를 적출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생체에서 적출한 장기는 뇌사자에서 유래한 장기보다 신선해 이식 수술시 거부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더 낮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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