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양과시무주간’이 시진핑 가족의 말을 인용해 그가 현재 무사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인터넷 이미지)
중공 차기 주석으로 내정된 시진핑(習近平)이 원인불명의 이유로 10여 일간 자취를 감춰 신변 이상설이 난무했다. 하지만 9월 12일 홍콩의 ‘양광시무주간(陽光時務周刊)’는 현재 시진핑은 건강하며 대국을 주도하도 하기 위해 18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정치체제개혁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관계로 매우 바쁘다고 단독 보도했다.
또한 그의 ‘후계자’ 지위는 굳건하며 이미 당 원로, 홍이대(紅二代 태자당), 지식인은 물론 군부실세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한다. 보도에서는 또한 시진핑의 가족은 양광시무주간에 “좋다, 모든 게 좋으니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가 지난 10여 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외빈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로이터 및 해외 매체에서 7일 보도한 시진핑이 후더핑(胡德平)을 만나 정치개혁을 강조했다는 소식은 신뢰할만한 소식이라고 했다.
이번 보도는 전 세계적으로 시진핑에 대한 ‘단비’ 같은 소식이며 분명 의도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특히 “좋다, 모든 게 좋으니 안심하라”는 짧은 메시지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시진핑의 건강이 “좋다”는 말은 그가 신체이 이상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에 함축된 의미는 설사 전에 어떤 문제가 있었더라도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추측을 해보면 시진핑이 ‘실종’기간에 물론 약간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것이 가벼운 심장질환을 앓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저격’을 당했어도 지금은 건강을 회복한 상태이고 업무를 주관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뜻이다.
이외 이번 보도에는 필자가 보기에 ‘저격설’을 부정하는 비밀열쇠가 포함돼 있다. 보도를 보면 시진핑이 지난 10여 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외빈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본인의 선택’이라고 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시진핑 본인의 선택’이지 외부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란 점이다. 그러므로 시진핑 자신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시진핑의 지위가 확고하고 후진타오-원자바오를 포함한 당내 원로들은 물론 군부의 지지도 받고 있다. 때문에 시진핑은 현재 당내에서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셋째, 시진핑은 현재 당내에서 분위기가 아주 좋다면 의심할여지 없이 권력을 장악한 후에도 정치 경제체제 개혁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당내에서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고 앞으로의 집권전망도 “아주 좋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첫 번째 “좋다”는 대답은 시진핑의 건강이 좋다는 것이고 두 번째 “모든 게 좋다”는 대답은 시진핑이 처한 당내 분위기와 집권전망이 모두 좋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두들 “안심하라”고 하는 말 역시 시진핑의 건강이나 또는 그의 지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보도에서는 또한 특별히 로이터 및 몇몇 외신이 7일 보도한 시진핑이 후더핑을 만나 정치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강조했다는 소식이 “신뢰할만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시진핑이 공개적으로 인정한 이번 담화에서 비친 두 가지 의미를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첫째는 “반드시 정치제도개혁을 포함한 개혁의 의미를 높이 사야 하지만” 급진적인 개혁은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처음으로 보시라이와의 관계에서 자신은 보시라이의 친구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보시라이 사건은 마땅히 당의 규율과 국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해야 한다”는 말이 이를 뒷받침한다.
평소 언행이 상당히 신중한 시진핑이 이렇게 ‘분명한 목소리를 낸 것’은 의심할 바 없이 후-원에 대한 지지를 공개화하고 정치개혁문제에서 후-원 및 당내원로, 군부 등과 공감대를 형성했음을 표명하는 것이다. 아울러 보시라이와의 관계를 의도적으로 분명히 한 것은 한편으로는 보시라이의 몰락이 이미 정해졌다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보시라이를 보호하고 지지하려는 세력들에 대한 경고이다. 특히 시진핑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장쩌민 파 세력에게 더 이상은 용서하지 않겠다는 특별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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