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는 三皇五帝로부터 시작한다. 삼황오제설에 관하여는 몇 가지 계열로 나뉘어져 있는데, 3황에 관해서는 『尙書』大傳에는 수인(燧人)·복희(伏犧)·신농(神農), 『史記』「三皇本紀」에는 포희(庖犧)·여와(女禍)·신농(神農), 『史記』「秦本紀」에는 天皇·地皇·泰皇로 기재되어 있어 통일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삼황이란 정사인『史記』「三皇本紀」의 포희(庖犧)·여와(女禍)·신농(神農)을 가리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삼황의 신들은 사실상 후세에 천(天)․지(地)․인(人)의 삼재사상(三才思想)에 의해 구성된 것으로,『史記』의 저자 사마천은 이들을 사실이라기 보다는 신화로 파악하고 있다.
복희씨가 중국의 황하(黃河)주변에서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릴 때 황하에서 머리는 용이요 몸은 말의 형상을 한 신비로운 말이 나왔다고 한다. 이 말이 용마(龍馬)라고 불리어 지는데, 이 말의 등에 1에서 10에 이르는 수를 나타낸 무늬가 선모(旋毛)형태로 있었다. 이것을 보고 복희씨가 연구를 하여 만든 것이 하도(河圖)이다. 도서관이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도서를 모아둔 건물이 된다. 여기서 도서란 원래 ‘하도낙서(河圖洛書)’를 줄인 말로서 『역경(易經)』「계사전(繫辭傳)」에 있는 “하출도 낙출서 성인측지(河出圖 洛出書 聖人則之)”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하도를 보고 복희씨는 우주만물이 오직 1에서 10까지 10수 안에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기본으로 하여 처음으로 팔괘의 획을 그었다. 복희씨가 팔괘를 그려 팔방에 배치하니 이것을 복희씨의 선천팔괘(先天八卦)라 부르며 주역팔괘의 시초이다. 선천팔괘는 복희팔괘(伏犧八卦)라고도 한다.
용마는 하늘을 상징하는 동물로 하도가 하늘의 이치를 나타내는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하늘의 이치를 말하고 있는 하도는 이전부터 내려오던 것을 복희씨가 새롭게 연구하여 정리한 것이다.
주역(周易)은 복희씨가 그린 괘에다가 문자가 생긴 이후에 주나라를 건국한 문왕이 괘를 설명한 ‘괘사(卦辭)’, 문왕의 아들인 주공이라는 성현이 괘를 구성하는 효에다가 설명을 부가하여 ‘효사(爻辭)’를 만든 것을 말한다. 괘사를 일명 단사(彖辭)라고 한다. 하도의 도는 질그릇에 그려진 그림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을 도문(圖文)이라고 부릅니다. 이 도문이 동물의 뼈에다 글을 새긴 갑골문자(甲骨文字)로 발전했고, 다시 대나무를 쪼개어 거기에다 글을 새긴 방책죽서(方策竹書)로 발전했다.
하도 안에 있는 1에서 5까지의 수를 ‘생하게 하는 수’라 해서 ‘생수(生數)’라 부르고, 밖에 있는 6에서 10까지의 수를 ‘이르는 수’라고 해서 ‘성수(成數)’라고 한다. 생수 가운데 홀수인 1․3․5는 하늘의 수인 양이고, 짝수인 2․4는 땅의 수인 음이다. 이를 삼천양지(參天兩地)라고 한다.
이런 원리에 의해서 우리의 선조들은 탑을 세웠는데 예를 들어 보면 국보 9호인 백제 부여의 정림사지 5층석탑, 신라의 황룡사 9층목탑, 국보 112호인 경주의 감은사지 3층석탑, 경북 영양의 국보 187호 봉감 모전 5층 석탑, 국보 16호인 안동 신세동 7층 전탑, 의성 탑리 5층 석탑, 구례 화엄사의 4사자 3층 석탑, 고려시대의 예천 개심사 5층 석탑, 오대산 월정사 8각 9층 석탑 등이 주로 기단부가 음이라면 탑신부나 상층부는 주로 양의 수인 3, 5, 7, 9를 활용하여 세워졌다. 홀수로 탑을 올리는 것도 홀수는 양이고 하늘의 수이기 때문이다. 홀수인 양의 수를 합하면 9이고, 음의 수를 합하면 6인데, 이것이 주역본문의 양효(陽爻)와 음효(陰爻)를 모두 구육(九六)으로써 설명하는 원리이다. 즉 하늘의 수는 세 자리이고 땅의 수는 두 자리라는 뜻이다.
하나의 양(−)속에 삼천이 들어 있고 하나의 음 속에 양지가 들어 있어서, 양 하나를 삼(3), 음 하나를 양(2)으로 놓고 보면 건삼련(☰)은 3×3은 9로 하늘이자 아버지에 해당하니 노양(태양)이고, 곤삼절(☷)은 2×3은 6으로 땅이자 어머니에 해당하니 노음(태음)이다. 이 부모 밑에서 아들딸이 나오는 데 양괘(陽卦)는 소양으로 아들에 해당한다. 즉 장남인 진하련(☳)우레, 중남인 감중련(☵)물, 소남인 간상련(☶)산은 모두가 소양괘이다. 음괘는 소음으로 딸에 해당한다. 즉 장녀인 손하절(☴)바람, 중녀인 이허중(☲)불, 소녀인 태상절(☱)못은 모두 소음괘이다. 이와같이 삼천양지법이 하도와 팔괘에서 모두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하도의 그림을 보면 중앙에는 태극이 있고, 안에 1에서 5의 생수가 있고, 밖에 6에서 10의 성수가 있습니다. 또한 삼천양지의 음양이 있고, 여기에서 사상이 나오고 사상에서 다시 팔괘를 낳고, 팔괘가 십육괘를 낳고, 십육괘가 삼십이괘를 낳으며, 이 삼십이괘가 다시 육십사괘를, 육십사괘가 384효를 만드는 자연법칙을 낳는다는 것을 하도는 보여주고 있다.
팔괘는 괘서와 괘명과 괘상을 차례로 붙여서 일건천一乾天(양, 아버지), 이태택二兌澤(음, 삼녀), 삼리화三離火(양, 중녀), 사진뢰四震雷(양, 장남), 오손풍五巽風(음, 장녀), 육감수六坎水(양, 중남), 칠간산七艮山(양, 소남), 팔곤지八坤地(음, 어머니)라 한다. 태극에서 음양인 생수와 성수가 합하여 수․화․목․금․토의 오행을 발생시킨다. 오행을 어머니의 잉태에 비유하면 처음에는 액(水)이 생기고, 다음에 기혈(火)이 흐르고 모발(木)이 생기고 골격(金)이 생기고 피부(土)가 생기면서 사람이 되는 이치와 같다. 오행의 생성하는 순서는 수화목금토이지만 생성된 오행이 상생하는 이치는 수가 목을 낳고(水生木), 목은 불을 낳고(木生火), 불이 흙을 낳고(火生土), 흙이 금을 낳고(土生金), 금이 물을 낳는다(金生水).
이와같이 역은 문자 이전부터 현재까지 모든 역사를 초월할 만큼 뛰어난 사상이며, 복희․문왕․주단공․공자가 완성한 모든 동양사상의 근본이 되는 정신적 지주로써의 학문이다. 중국최초의 천문학자인 복희씨의 위대성이 역을 탄생시켰다. 현재 중국에는 많은 복희묘와 복희씨의 사당이 있다. ‘천하제일묘’라 불리는 가장 큰 규모의 하남성 회양현 복희묘, 가장 최초로 세워진 신락시 인조묘, 『환단고기』에 나온 산동성 미산현 복희묘, 그 외에도 하남성 맹진현의 용마부도사, 감숙성 천수시의 복희묘, 괘태산 복희대, 서화현 구지애가 있다.
이와 같이 복희씨는 중국,한국,묘족 등의 시조로 보고있는데, 이 가운데 천수시의 복희묘를 강택민 주석이 천수시에 ‘희왕고리(羲王古里)’라는 글을 써준 이후 천수시를 복희씨의 고향으로 정해 버렸다.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섬서성의 시안(서안)을 출발하여 약 350km 서쪽으로 가면 감숙성을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도시가 감숙성에서 난주 다음으로 큰 도시인 톈수이(天水)이다.
천수시는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를 합친 면적의 도시로 무위시, 장액시, 돈황시과 더불어 감숙성의 중국역사문화명성으로 지정되어 있는 유서깊은 도시이다. 이 천수시가 바로 중국의 삼황오제의 하나인 태호복희씨의 탄생지로 ‘희황고리(羲皇故里)’라는 칭호로 불리고 있다. 매년 음력 정월 16일 복희의 탄생일에 성대한 제사를 지내고 있다.
여왜는 천지개벽의 여신으로서, 중화민족의 시조로 일컬어지며, 복희(伏羲)의 누이로 전하여진다. 여왜씨는 풍성(風姓)으로서 복희씨처럼 사람의 머리에 뱀의 몸(人首蛇身인수사신)이었으며, 신성한 덕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중화민족의 어머니로 받들어지고 있다. 복희와 여왜는 부부가 되어 중화민족문명의 전설상의 시조로 각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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