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소비량 세계 최고조류 독감으로 공급 급감
세계 최대 계란 소비국 멕시코에서 계란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계란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2시간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2년 전 우리나라의 배추 파동 때와 비슷한 모습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3일자 기사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에서 1인당 계란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다. 멕시코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1인당 400알(약 22.4kg)을 소비했다.
멕시코 태평양 연안주에서 지난 6월 고위험성 조류독감(AH7N3형)이 발생하자 당국은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가금류 110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계란 공급이 급감하고 사료가격까지 인상되면서 계란 가격이 두 배로 뛰어 올랐다. 여기에 투기 세력까지 가세해 계란을 비축하면서 ‘계란 파동’이 일어났다. 그러자 유통업체들은 고객 1인당 일일 구매한도를 정하고 사람들은 계란을 사기 위해 2시간씩 줄을 서고 있다.
계란 가격이 1kg(약 16알)에 20페소에서 40페소(3400원)로 오르자 멕시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빈곤층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멕시코 소비자국은 ‘건강한 식단’이란 이름으로 계란 없는 아침 식단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계란의 수입 관세를 낮추고 미국으로부터 계란 수천 톤을 수입했다. 지난 8월 말에는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TV에 나와 계란 가격을 낮추고 투기 세력을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멕시코계란유통협회는 벌금을 피하기 위해 계란을 kg당 40페소 이하로 팔라고 회원들에게 권고했다. 하지만 판매상들은 이 가격으로는 손해를 볼 뿐이라며 아예 팔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110-340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32길 36, B107호(익선동 운현신화타워) | 정기간행물등록: 서울 다 06384
대표전화 02-557-2050 | 팩스: 02-6280-2050 | 독자의견 editor@epochtimes.co.kr
제보 sisa@epochtimes.co.kr (시사) | culture@epochtimes.co.kr (문화) | ent@epochtimes.co.kr (연예)
Copyright ⓒ since 2003 대기원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