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 몸으로 막으며 희생된 청년 加총기 사건서 살아남은 여성도 사망
7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콜로라도 총기 사건에서 희생된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씩 알려지고 있다. 이 중에는 여자 친구를 몸으로 보호하다가 사망한 청년들도 있었다.
미 항공모함에서 해군으로 복무하다 전역한 조나단 블렁크(26)는 여자 친구를 구하고 사망했다. 그의 여자 친구 얀센 영은 한 방송에서 “존이 나를 대신해 총알을 맞았다”고 말했다. 할인점에서 근무하는 매튜 맥퀸(27)도 범인이 총을 쏘기 시작하자 여자 친구를 자신의 몸으로 막았다. 여자 친구는 무릎에 관통상만 입고 살았지만 맥퀸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가장 어린 희생자는 6세 소녀 베로니카 모제-설리반으로 엄마와 함께 영화를 보러 왔다 희생됐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엄마 애슬리 모제는 복부에 2발, 목에 1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었다. 가족들은 의식이 깬 엄마에게 차마 딸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못했으나 결국 사실을 말했다. 임신 중이던 애슬리는 복부 총상을 입었지만 태아는 무사한 상태라고 의료진이 밝혔다.
알렉스 설리반은 27세 생일을 맞아 영화관에 갔다가 희생됐다. 사건이 있은 지 얼마 안 돼 설리반의 아버지는 아들 사진을 방송 카메라에 비추며 “오늘이 아들 생일이다” “그를 본 분은 연락을 달라”고 호소했고, 여러 방송사가 이 장면을 보도했다. 나중에 설리반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희생자 중 가장 먼저 확인된 이는 콜로라도 덴버에서 스포츠 기자로 일하는 제시카 가우이(24)였다. 가우이는 지난달 토론토 이튼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살아남았다. 가우이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건 발생 3분 전에 자리를 떴고, 바로 자신이 있던 그 자리에서 범인이 총기를 난사했다고 적었다. 가우이는 당시 “언제 어디서 우리가 가진 지상의 시간이 끝날지 알 수 없다. 언제 어디서 우리가 마지막 숨을 쉴지”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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