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맵퀘스트 위성사진 캡처
윈스턴 하우스(Howes․70)는 17년 전 아내가 죽자 그녀를 기리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마을 근처에 농장을 갖고 있던 하우스는 어릴 적 아내가 살던 고향집이 내려다보이는 땅을 골랐다. 하우스는 그곳에 6000그루의 어린 참나무 묘목을 심었다. 참나무 숲 가운데는 하트 모양으로 목초지를 남겨 뒀다. 하트의 뾰족한 끝은 아내의 고향집을 향하게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13일자)는 아내를 그리워하며 한 농부가 가꾼 참나무 숲을 소개했다.17년이 지난 지금 이 참나무들은 무성히 자랐고, 하우스가 33년을 함께 한 아내 자넷을 기억하는 조용한 숲으로 변했다.
목초지는 하트 모양 끝에 난 좁은 오솔길로만 접근이 가능하고 길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우스家 사람들만 아는 비밀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초 열기구를 타고 이 숲 위를 날던 사람이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하우스는 “아내가 죽은 후 빈 터에 하트 모양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천 그루의 참나무를 심었다”고 말했다.
하우스는 가끔 그곳에 가서 아내와 함께 했던 시절을 떠올린다고 한다. 아내는 1995년 50세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하우스는 영국 서남부 지역인 사우스글로스터셔(South Gloucestershire) 윅워(Wickwar) 근처에 112에이커의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 6에이커(2만 4300㎡) 참나무 숲에 조성된 1에이커(4047㎡) 크기의 하트 모양 목초지는 미국 온라인 지도서비스인 맵퀘스트(mapquest)가 제공하는 위성사진(사진)에 나타날 정도로 크다.
열기구를 자주 탄다는 앤디 콜레트는 7월 초 이 지역을 날다가 하트 모양을 발견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하늘에서 본 것 중에서 가장 놀라운 모습이었다”며 “이를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러브스토리를 상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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