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광견병이 확산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공수병 주의보를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3~4월에 겨울철 먹이가 부족했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민가에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해 특별히 농가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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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동물에서의 광견병이 강원도 영동지역에서 현저히 증가, 지난해에만 18건의 광견병이 발생했다며, 야생동물과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하고,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야생 너구리가 늘어남에 따라 작년부터 공수병 위험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동물에게 물려 공수병이 의심될 때는 즉시 상처를 소독하고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원도 영동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양구군, 양양군, 인제군, 철원군, 춘천시, 화천군, 홍천군이 공수병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공수병은 감염동물로부터 물리거나 할퀸 상처를 통해 동물의 침 속에 있는 광견병 바이러스가 사람의 뇌신경 세포를 감염시키는 질환이다.
이 병에 걸리면 발열과 불안, 우울 증상이 나타나고, 음식이나 물을 보기만 해도 근육 강직과 경련이 일어난다. 환자의 80%가 침을 많이 흘리며 물을 삼키지 못해 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고 호흡 중추 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공수병 위험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서울 은평구 ▲경기 가평군·고양시·김포시·동두천시·양주시·양평군·연천군·파주시·포천시, ▲강원도 고성군·속초시·양구군·양양군·인제군·철원군·춘천시·화천군·홍천군이며, 이들 지역은 93년 광견병 재발생 이후 1차례 이상 광견병이 발생된 지역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에서 5만 5천여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공수병은 세계적으로 스웨덴, 노르웨이, 호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보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인도, 중국, 미얀마, 필리핀,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