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시진핑에 대한 암살시도는 막다른 곳에 다다른 ‘혈채파’의 최후 발악임을 보여준다. (대기원 DB)
중국의 한 언론인에 따르면 상무위원 허궈창(賀國強 중앙기율위 서기)이 시진핑(習近平)과 함께 최근 대중들 앞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신화 사이트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허궈창은 이미 약 1주일 정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는 그에 대한 소문이 더욱 많은데 시진핑이 암살위협을 당할 때 함께 테러를 당했다고 한다.
시진핑이 ‘암살’위기를 모면했다는 소식이 나온 후 장쩌민 파 해외매체와 특무(스파이)들은 연일 정보를 흘리며 이번 암살시도는 절대 저우융캉(周永康), 쩡칭훙(曾慶紅)의 소행이 아니며 보시라이(薄熙來)와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의도적으로 후진타오(胡錦濤)를 끌어들이면서 후진타오와 시진핑의 불화설 내용을 유언비어로 퍼뜨리고 있다.
장쩌민(江澤民)을 중심으로 파룬궁에 대해 잔혹한 탄압을 주도했던 ‘혈채파(血債派-장쩌민 파 중에서 파룬궁 탄압에 적극 가담한 세력)’는 권력을 상실한 후 청산당할까 두려워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보시라이를 장쩌민의 후계자로 삼아 18대에 정법위 서기 자리를 차지해 상무위원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무장경찰부대의 힘을 키우고 여론을 공고히 하며 충칭(重慶)모델을 정치적 강령으로 삼는 등의 방법으로 각종 조건이 무르익으면 시진핑을 끌어내릴 음모를 꾸며왔다. 이 정보는 왕리쥔(王立軍)에 의해 미국 영사관에 전해졌고 올해 2월 시진핑의 방미 기간에 미국 측이 시진핑에게 알려준 바 있다.
후진타오-원자바오-시진핑이 연합해 보시라이를 낙마시키자 원래 장쩌민 파 인사들은 앞을 다퉈 장쩌민 파로부터 이탈했고, 군부 내에서도 잇따라 후진타오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정법위 계통 인사들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18대를 앞두고 중공 지방 당위원회가 물갈이 된 후 지방 주요 당 간부들의 절반이 후-원의 인사로 교체됐고 대부분의 정법위 멤버들은 상무위원에 들지 못했다. 또 많은 공안국장들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고 또 다수는 해임됐다.
현재 보시라이-저우융캉 정변에서 핵심인물 사이의 연락을 맡았던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사형유예 판결을 받았다. 정변 핵심인사들의 움직임을 소상히 알고 있는 그녀는 이제 후-원이 손에 쥔 강력한 카드가 됐다. 때문에 정변계획에 참여했던 자들은 언제든지 ‘제거’될 가능성이 있다.
9월 1일 중국 항공기 회항사건이 발생한지 사흘 만에 통일전선부장 두칭린(杜青林)이 갑작스레 나이제한을 이유로 물러나고 대신 후진타오가 가장 신임하는 링지화(令計劃)가 새로 통전부장에 임명됐다. 두칭린은 보시라이 저우융캉 정변계획에 가담했던 인물이며 이번 항공기 회항사건을 통해 후-원이 두칭린을 끌어내리고 링지화로 하여금 통전부를 관장하고 철저히 조사하게 한 것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번 항공기 회항사건은 두칭린, 후이량위(回良玉) 및 쩡칭훙과 저우융캉 등이 관련돼 있으며 바로 이 이유 때문에 통전부장 두칭린이 낙마한 것이다.
한편 시진핑이 암살을 모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중공 정국의 분위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후진타오는 원래 예정대로 APEC정상회의에 참석했고 원자바오 역시 윈난 지진피해 지역에 정상적으로 방문했다. 저우융캉이 이례적으로 허페이 중급법원을 찾아간 외에 후-원의 행동에서 중공 고위층에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 징후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또 다른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바로 후-원-시가 이미 18대 인사배치를 끝냈고 대국이 이미 결정됐으며 이제는 절차에 따라 혈채파를 청산하는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각종 현상은 당초 미국이 시진핑에게 정변계획이 이미 실시되고 있음을 알려준 것처럼 혈채파가 막다른 골목에서 저지른 최후의 발악이다. 다만 압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예정보다 암살계획을 앞당긴 것에 불과하며 마땅히 후속조치가 따를 것이다. 이는 앞으로 후-원-시가 과감한 행동을 취할 가능성을 높여주며 다음에 체포될 인사는 단지 저우융캉뿐 아니라 쩡칭훙을 포함한 ‘혈채파’도 일망타진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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