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연구소 정송(鄭松) 소장은 "중국 동포들이 한국실정이나 제도를 잘 몰라 피해를 보는 사례들이 많다"며 "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 돕는 게 나의 일"이라고 했다. "모든 동포들이 항상 건강한 마음 자세로 행복한 한국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그는 동포들에게는 꼭 필요한 천사같은 사람이었다. (사진=훙메이 기자)
불법체류 방지와 예방 운동을 통해 많은 성과 거둬헌신적 F-4 비자 변경 상담… 동포 사이 높은 신임
중국 동포들에게 한국은 어떤 곳일까? 많은 동포들이 한국에 올 때 희망을 안고 온다. 비록 한국에 와서 하는 일들은 대게 고된 일들이지만 중국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 때문이다. 동포라는 이유로 한국에 올 수 있는 기회도 더 많다.
하지만 한국행이 곧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자란 탓에 한국의 문화에 쉽게 흡수되지 못하고, 높은 범죄율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당문화(黨文化)라고도 불리는 공산주의식 사고방식으로 한국사회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외국인이지도 않은 어정쩡한 주변인이 되어 괄시를 받기도 한다.
높은 범죄율이 보여주듯 그들의 삶은 평화롭지 않다. 애로사항이 많다. 하지만 이들을 배척하지 않고 같은 민족으로 끌어안으려 노력하고 돕는 한국인도 많다. 사단법인 한중일교류협회 중국동포복지연구소 정송 소장이 바로 대표적인 동포들을 돕는 한국인이다. 그는 동포들에게 행복한 한국생활이 되도록 물심양면 애를 쓰고 있다.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H-2비자 만기 동포들에게 F-4비자 변경에 대한 합법적인 한국 체류방법을 상담해 주고 있다. 한국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많은 동포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정송 소장을 만나 보았다.
중국 동포를 돕는 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우연한 기회에 동포들의 어려운 생활을 알게 되었고,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그들의 고통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실정이나 제도를 잘 모르면 피해를 보기 쉽다. 우리 동포들은 중국에서도 소수민족으로서 서러움이 많은데, 같은 민족이고 핏줄이라고 생각한 한국에 와서도 고통을 받고 서러움을 받는 것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래서 중국 동포들을 도와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됐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중국동포복지연구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상담하고 있다. 동포들이 고민하는 것은 주로 비자 변경, 자격증 취득 및 교육, 임금체불, 건강문제, 채권채무, 자녀문제, 비자 만기일자, 재입국 방법, 취업문제, 체류자격 고민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제반 사항을 모두 상담하고 있다. 동포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분야별 전문가에게 의뢰하거나 도우미 활동 등으로 해결책을 마련해 준다."
우리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생활하다 온 동포들을 상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같은데, 이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가?
"30여 년간 건강한 가정 만들기, 좋은 아버지 모임 등 시민운동과 전문 상담가로서 활동을 해 왔다. 또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고, 오랜 경험이 쌓이다 보니 많은 노하우가 생겼다. 그래서 지금 이 일을 힘들다고 느끼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상담을 받은 동포들이 고맙다며 거듭 인사를 할 때면 힘든 마음이 눈 녹듯 사라진다.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
동포들은 주로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나?
"지금 동포들에게는 체류자격 문제가 가장 크다. 많은 동포들이 H-2 비자를 받고 들어왔는데 올해가 만기다. 올해 약 7만6000명이 비자 만기로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하는 동포들이 많다. 특히 중국에 돌아가도 거처가 없는 동포나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있는 동포는 돈을 더 벌기 위해 쉽사리 돌아가지 못한다.
또한 정책이 자주 바뀌는 한국 정부의 비자제도를 불안해한다. 불안한 마음에 불법체류를 하겠다는 동포들도 있어 그들을 설득해 불법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입국 시 주의할 점과 F-4 비자변경에 대한 방법을 알려줘 그들이 합법적인 한국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한국에 와서 피해를 보는 동포들도 많다고 한다. 어떤 피해들이 있나?
"가장 큰 피해는 4월 16일 법무부가 발표한 F-4 비자변경에 따른 자격증 취득 문제다. 일부에서는 한국 사람도 따기 힘든 자격증을 주말에 몇 번 나오면 취득이 가능한 것처럼 말해 등록을 한다. 그로 인해 많은 시간과 돈을 잃어 피해를 보고 있다.
예를 들면, 정보처리기능사는 실시까지 포함해 한국인도 합격률이 10%정도 밖에 안 되는데, 이것은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졸업한 사람이 6개월 정도 공부해야 딸 수 있는 것이다. 대다수 국가기술자격증도 비슷하다. 때문에 어려운 자격증을 동포들이 주말에 몇 번 나와서 공부해 합격한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것이다."
동포들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쉽게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그래서 상담이 필요하다. 그 사람의 나이, 만기일, 능력 등을 종합하여 적절한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상담하고 도와주면 거의 F-4 비자변경이 가능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정부에서는 약 117개의 자격증을 동포들에게 취득하라고 마련해 놓았다. 이 중에서 가장 쉬운 것을 하나 취득하면 된다. 일부 여행사와 행정사가 소개한 어렵고 힘든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하니까 어려운 것이다. 우리 같은 객관적인 상담기관을 찾아 상담하면 자격증을 쉽게 취득할 수 있다."
돈으로 F-4비자로 변경하거나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동포들도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동포들이 많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 생각이 사기 당하기 가장 좋은 ‘미끼’이며,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던지 출국 후 재입국 하라고 설득한다."
마지막으로 동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좋은 성격으로 근면 성실하면 어디에 가도 대접 받는 법이다. 그리고 어렵게 번 돈을 함부로 쓰지 말고 저축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직장도 지방에 잡으면 돈도 적게 쓰고 부자가 될 수 있다. 모든 동포들이 항상 건강한 마음자세로 행복한 한국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의 02-2273-9090~1
016-766-9090
110-340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32길 36, B107호(익선동 운현신화타워) | 정기간행물등록: 서울 다 06384
대표전화 02-557-2050 | 팩스: 02-6280-2050 | 독자의견 editor@epochtimes.co.kr
제보 sisa@epochtimes.co.kr (시사) | culture@epochtimes.co.kr (문화) | ent@epochtimes.co.kr (연예)
Copyright ⓒ since 2003 대기원시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