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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대 ‘헬멧·보안경·마스크’, 中 안면인식 차단용중국서는 이미 ‘빅 브라더 수준 감시망 구축’...하이크비전 기술
6월 13일 마스크를 쓴 홍콩시민들이 "홍콩 시민에 대한 폭력 중지"와 "홍콩 학생들의 총격 중지"표지판을 들고 있다.(리이/대기원)

홍콩 시위 현장에서 시민들이 하나 같이 헬멧, 보안경, 마스크를 쓰는 것은 CCTV 카메라로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안면 인식 기술을 피하려는 것으로, 일종 '빅브라더 감시망' 체제에 든 사람들을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13일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친(親) 중국 성향인 홍콩 입법회가 범죄인 인도법 개정을 강행하는 것에 반발해 거리로 뛰쳐나온 대부분의 홍콩 시민들은 헬멧과 보안경 수술용 마스크를 이용해 얼굴을 가렸다. 매캐한 최루탄 냄새뿐 아니라 기계가 사람을 분별해 내고 인지하는 ‘안면 인식 기술’ 등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경찰의 강제 해산 명령에도 거리를 지켰던 홍콩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다른 시민들에게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라고 조언하고 있다. 중공 정권이 화웨이의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중국 사회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감시 시스템화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주요 외신들은 시위에 참가한 홍콩 시민 중 다수는 사진 촬영을 꺼리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신분을 감추기도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공의 감시 체계망은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 수준에 이른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중국 정부가 국영 군사기술 기업인  중국 전자 기술 그룹(CETC)이 만든 운영 플랫폼 'IJOP'(Integrated Joint Operations Platform)와 연결된 감시 전용 모바일 앱으로 위구르족을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HRW에 따르면 IJOP는 대규모 감시 체계로, 개인의 자동차 색상과 크기까지 알아낼 수 있다. 중국 공안은 이를 이용해 광범위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의심되는 사람의 활동을 보고하고 조사한다. IJOP가 의심스럽다고 분류한 사람은 법적 보호절차 없이 바로 구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폐쇄회로(CC)TV 업체로 최대 주주가 CETC인 하이크비전은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면 얼굴 생김새, 신체 특징, 걸음걸이로 중국 전역의 사람들을 추적할 수 있고, 갑자기 뛰는 사람들이나 군중 집회처럼 중국 당국이 비정상적으로 보는 활동을 감시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실제로 중공 정권은 무단횡단 같은 경범죄로부터 반정부 활동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역을 감시망 체제로 전환해 왔다. 아울러 위구르족 주민들의 DNA를 채취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위구르족들을 추적,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하이크비전이 자랑하는 바에 따르면, 홍콩 시위 현장을 감시했을 때 화면 속 시위자에 일련번호를 매겨 전체적인 형체,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화면 속 시위자가 여성인지 남성인지 대략적인 추정 나이까지 판단해 화면에 제공한다. 이런 데이터가 축적되면 시위자의 상세한 개인 정보까지 취합돼 반중 인사로 분류돼, 향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홍콩 시민들은 '범죄인 인도 개정 법안이 통과되면' '빅브라더 체제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주장한다.

미국 의회가 지난 2018년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서 미 정부 기관의 하이크비전 CCTV 구매를 금지한 것도 일차적으로는 군사 안보였으나 개인의 자유 억압 등 인간의 존엄성을 탄압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최근 미국에서 국가 안보 위협 산업으로 간주해 화웨이와 함께 규제당한 하이크비전이 한국 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타이 하이크비전 코리아 지사장은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도 머신비전과 메모리,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및 주차 사업군 등을 런칭해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는 딥러닝 제품군을 시작으로 관제 소프트웨어, 대형 멀티 디스플레이, 출입통제 및 알람 등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향후 2020년까지 본사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을 한국에서 현지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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