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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검열·차단 강화…다음·네이버도 막아놔
중국 당국이 인터넷 검열과 차단을 강화해 국내외 유명 사이트들은 물론 자국 내 소셜 미디어 계정에 대해서까지 폐쇄 조치를 내리고 있다.(Greg Baker/AFP/Getty Images)

중국 당국이 6·4 톈안먼 시위 30주년을 전후해 웹사이트 단속과 통제를 한층 강화해 자국민들을 세계정세에 ‘깜깜이’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의 소리(VOA)는 중국 정부가 인터넷 단속을 본격적으로 개시해 국내외 일부 뉴스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차단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소위 '인터넷 정화’라는 명목으로 일부 외국 유명 매체의 웹사이트를 차단하고 중국 내 소셜 미디어의 일부 계정까지도 폐쇄하는 조치를 잇달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단속에는 사이버 부문을 관장하는 국가 인터넷 안전정보화판공실,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시장감독총국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교정(整治) 공작'이라는 이름하에 시작한 인터넷 탄압 조치는 올해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6·4 톈안먼 광장 민주화 시위 30주년을 전후한 기간, 중국 검열관들은 대학살의 비극과 관련된 콘텐츠를 보유한 웹사이트를 제거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중국 내 인터넷 검열을 감시하는 국제민간기구 그레이트파이어(en.greatfire.org)에 의하면, 민감한 기념일 기간에 워싱턴 포스트, NBC, 허핑턴 포스트, 가디언 등 국제 웹사이트들이 검열의 대상이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 톈안먼 30주년을 맞아 중국 내 자사의 웹사이트 접속이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것이 자사가 톈안먼 관련 특집 기사를 다룬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중국에서 지난 4월 23일부터 세계적인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가 전면적으로 접속 차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셜 미디어 쪽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루거나 중국에 부정적인 금융뉴스를 올린 계정이 줄줄이 봉쇄 처분됐다. 중국 당국은 작년 11월에도 소셜 미디어 뉴스 계정 9800건을 삭제했었다.  

영국 BBC의 베이징 특파원 스티븐 맥도넬은 자신이 사용하던 위챗이 일시적으로 차단되는 경험을 했다. 그가 7일 홍콩에서 열린 촛불집회 사진을 블로그에 올린 뒤 그의 계정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떴다. “이 위챗 계정은 악성 루머를 퍼뜨린 것으로 의심받아 일시적으로 차단됨“

하루 동안 차단된 후, 맥도넬은 악성 루머를 퍼뜨려 자신의 계정이 차단됐음을 인정하는 ‘합의와 차단 해제’ 버튼을 누른 후에야 다시 자신의 계정에 로그인을 시도할 수 있었다.

로그인을 위해서는 먼저 휴대전화를 들고 카메라를 보면서 중국어로 된 일련의 숫자를 소리 내서 읽어야 했다. 즉 ‘보안 목적의 페이스프린트’를 통과하는 절차를 거쳐 맥도넬의 얼굴과 목소리가 인식되고 나서야 비로소 자기 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었다. 중국 당국이 계정을 풀어주는 대가로 그 사람의 안면인식 정보를 요구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포털사이트도 다음(Daum)에 이어 네이버(Naver)까지 중국에서 차단된 상태다.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접속이 기본적으로 막혀 있었지만, 이번에 네이버 사이트 전체로 확대됐다.

이는 한국 포털에 올라오는 중국 관련 민감한 내용이 자국민들에게 노출될까 봐 내려진 조치로 분석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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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터넷검열#소셜미디어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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