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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 반정부 시위 가담 이유로 '십자가형' 처한 사우디 소년
무르타자 쿠레이리스는 겨우 10살이었을 때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18세에 사형 선고를 받았다. 사진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Fedor Selivanov/Shutterstock)

10살 때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지금 막 18살이 된 사우디 청년에게 사형이 코앞에 닥쳤다. 더 끔찍한 일은 사형 후 사체를 십자가에 못 박아 매달거나 사지를 토막 내는 가장 잔인한 형벌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성년자 처형이 불법이지만, 무르타자 쿠레이리스가 18세가 됐기 때문에 정부는 사우디에서 가장 가혹한 사형법으로 그를 처형할 계획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CNN이 입수한 영상에는 '국민은 인간의 권리를 요구한다'는 메가폰 구호 소리가 들려온다. 또한 2011년 아랍의 봄 기간에 쿠레이리스가 30여 명의 또래 소년들과 자전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동부를 행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 후 쿠레이리스는 13세 때 가족과 함께 바레인으로 여행하는 도중에 사우디 국경에서 체포됐다. 체포된 소년은 지금까지 감옥에 갇혔으며, 그중 15개월은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 집행은 그의 18번째 생일을 몇 달 앞두고 있다.

사우디 정부가 쿠레이리스를 테러조직의 일원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그는 특별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현재 쿠레이리스는 사형 후 십자가에 못 박히거나 사지를 절단시키는 사우디 왕국에서 가장 가혹한 처형에 직면해 있다.

담당 법 집행자는 그가 사우디 아라비아 왕국 ‘샤리아 법(Sharia law)’에 따라 가장 가혹한 처벌을 받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해왔다. 샤리아 법은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는 것은 법에 어긋 나며, 어길 시 사형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4월에만, 대부분 시아파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37명의 남자들이 반정부시위를 벌인 혐의로 참수당했는데, 그중 한 명은 처형된 후 십자가에 못 박혔다.

이 소식을 접한 국제기구와 네티즌들은 사우디 정부의 잔인한 처벌을 비판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쿠레이리스가 11살 때 형에게 화염병을 만들어 준 혐의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레이리스는 체포될 당시 세계 최연소 정치범으로 여겨졌으며, 형은 정부에 항의하다 살해됐다. 2019년 현재까지 다른 미성년 수감자 3명도 18세가 되면 처형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쿠레이리스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사형 결정을 비난하며 "10살 때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사형집행을 받는다는 것은 끔찍하다"고 규탄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런 일은 오직 사우디에서만 일어나는 테러라며 “무르타자 쿠레이리스가 체포돼 고문 받아 거짓 자백서에 서명하게 됐을 때는 13세였다. 그는 이제 18살이고, 검찰 당국은 그가 항의했다는 혐의로 처형하려고 한다”고 항의했다.

은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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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소년#십자가형#엠네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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