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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 총리 ‘보수당 대표 사임’...차기 총리에 친 트럼프 ‘존슨’ 유력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울먹이고 있다. 메이 총리는 오는 6월 7일 보수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며 브렉시트를 이뤄내지 못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Leon Neal/Getty Images)

브렉시트를 둘러싼 지도력의 한계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집권 보수당 대표직을 사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문 비준 실패에 책임을 지고 지난달 24일 사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오늘 당 사무국에 서한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을 공식 통보하고 당무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에서는 다수당 지도자가 총리를 맡기 때문에, 여당 대표 사임은 총리 사퇴를 의미한다. 다만 메이 총리는 후임 보수당 대표를 선출하는 다음 달 말까지 총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의 사임으로 이제 영국과 국제사회는 차기 영국 총리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마의사를 밝힌 11명 중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비롯하여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과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등 3명이 유력주자로 알려진 가운데 존슨 전 장관의 대중 인지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결선 투표에서 누구와 붙더라도 유리하다고 ‘BBC’ 방송 등은 전했다.

영국의 보수당 대표는 하원의원들이 결선 후보 2명을 정하면, 일반 국민을 포함한 당원 16만 명이 투표로 뽑게 된다. 현재까지 보수당 하원의원 313명 중 존슨 전 외무장관 지지 그룹이 40명이고, 고브 환경장관과 헌트 외무장관은 각각 30명을 확보했다고 영국 신문 ‘가디언’은 보도했다.

이번에 사임 의사를 밝힌 메이 총리는 영국에서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두 번째 여성 정부 수반으로 지난 2016년 7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 직후 물러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후임으로 내각을 이끌어왔으나 1월부터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합의안 등이 하원 표결에서  번번이 부결되거나 대안 도출에 실패해 ‘식물 총리’로 전락하면서 사임으로 내몰렸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Dan Kitwood/Getty Images)

강경 브렉시트파로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보리스 존슨(55) 전 외무장관은 ‘영국의 트럼프’로 불릴 만큼 입이 거칠고 포퓰리스트 성향이 강하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에게 코드를 맞추고 있는데 최근 영국 국빈 방문에 즈음해 존슨 전 장관이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와 통화하기도 했다. 런던에서 직접 만나기를 원했으나, 존슨 전 장관은 내정간섭 논란이 부담스러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전 장관은 '브렉시트' 결별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도 무조건 유럽연합을 탈퇴하자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만약 그가 영국을 이끈다면 브렉시트 협상의 타협 가능성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영국 정부가 다른 EU 회원국들과 일일이 경제·사회 협정을 교섭하고 타결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혼란과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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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총리#보수당사임#보리스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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