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국내 사회
낙동강 하굿둑, 32년 만에 개방…”생태계 복원” vs “농사 망친다”
낙동강 하굿둑이 32년 만에 6일 오후 10시 41분부터 38분 동안 수문 10기 가운데 1기를 시범 개방했다.(부산시 제공)

바닷물이 낙동강 본류로 흐르지 못하도록 건설된 낙동강 하굿둑이 32년 만에 처음으로 시범 개방됐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수역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목적으로 부산시와 환경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는 지난 6일 오후 10시 41분부터 38분 동안 낙동강 하굿둑 좌안 수문 10기 가운데 8번 수문 1기를 시범 개방했다. 이에 따라 인근 부산 강서구 지역 농민들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나타냈다.

2025년 낙동강 하굿둑 완전 개방에 앞서 실증 연구를 위해 이뤄진 시범 개방은 부산시와 환경부 등 관계기관이 3차 용역 과정인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연구 용역은 부산대학교 연구팀이 맡았다.  수문을 개방했을 때 밀물 유입량과 유입 거리를 예측하기 위해 만든 모형의 정확성을 검증하고, 실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분석하기 위한 시범 개방이다.

관련 기관은 50만 톤 가량이 낙동강 하류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해수 유입 영향은 상류 3km 이내 지역에만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기관은 오는 7~8월 2차 시험 개방을 비롯해 내년 말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3차례 더 진행해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염분이 적은 기수역 내 생태복원 가능성을 살필 계획이다.

반면, 전국농업경영인연합회 강서지부는 하굿둑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농민들은 수문 개방을 저지할 뜻을 밝혔다. “수문을 열면 바닷물의 염분이 토양과 지하수에 스며들어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하굿둑 인근 강서구 농민은 1만5000여 명에 이른다.   

농민들은 피해대책부터 세우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개방이 예정돼 있었지만, 당시에는 어민들 반발로 실행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구슬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낙동강#하굿둑개방#생태계복원#농사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