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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위구르족 인권탄압 관련 첫 제재…하이크비전·다화 무역통제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있는 동영상 감시업체 하이크비전 본사 인근의 감시카메라. 2019.5.22. (Reuters/Stringer)

미 행정부는 중국 정부의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감시카메라 제조업체인 하이크비전에 대한 무역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 신장 지역의 무슬림 위구르족에 대한 대량 감시·구금과 관련해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국 내 대표적 감시카메라 제조업체인 하이크비전은 CCTV 제품과 교통·열감지 카메라, 무인항공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지난해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크비전은 프로세싱 칩을 제공하는 인텔, 딥러닝 그래픽 칩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중국 업체를 위한 맞춤형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을 설계하는 시게이트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많은 기술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하이크비전은 80만~250만 명의 위구르족 및 기타 무슬림 소수민족을 수용소에 구금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서북부 신장 지역은 물론 본토 내 자국민들을 감시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인공지능 강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중국 통신· 감시 장비 업체에 대한 제재

지난 15일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글로벌 통신업체인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 본사를 둔 미국 업체들을 포함해 여러 반도체 업체들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서비스를 만드는 구글도 지난 19일 화웨이와의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독일의 반도체회사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도 지난 20일 화웨이에 대한 일본 닛케이 관련 제품 출하를 중단했으며, 영국계 반도체 디자인사인 ARM도 전 직원에게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지시했다고 보도됐다.

한편 화웨이는 미국 공급업체가 없어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어 어떤 금지 조치에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하이크비전, 다화 테크놀로지는 물론 기타 몇 개의 업체들에 대해서도 블랙리스트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위구르족 탄압

하이크비전은 중국 신장 지역의 수백만 무슬림 위구르족 감시 장비 생산업체로서 유엔 전문가 및 인권 단체 그리고 미 국회의원들로부터 많은 보안 감시를 받아 왔다.

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자신들의 조치가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장 지역은 중국 당국에 의해 정교한 형태의 대량 감시와 통제를 위한 실험장 역할을 해 왔다.

위구르족은 안면 인식과 야간 투시 능력으로 강화된 보안 감시 카메라와 보안 검문소의 상호 연동 밀집 네트워크를 통해 감시된다. 또 80만~250만 명의 위구르족 및 기타 무슬림 소수민족들이 수용소에 감금돼 정치학습을 받고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포기하도록 강요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직 수감자들에 의하면 수용소에 감금된 위구르족은 고문당하고 강간당하며 심지어 살해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진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신장 지역의) 수용소들은 1930년대 나치 독일의 부활로 미국에 실질적인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초당파 의원 40여 명도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자문위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신장 수용소의 '인권 유린에 연루'된 감시장비 업체 하이크비전과 다화를 규탄하며 해당 업체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박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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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족#화웨이#하이크비전#신장수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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