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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족주의 부추겨 반미 선동...미중 무역회담 결렬 국면전환?
베이징에 있는 중국 중앙(CC) TV 본사.(STR/AFP/Getty Images)

미중 무역협상 결렬 후 중국 당국이 민족주의 정서를 부추기며 반미 선전 선동에 나서자 중국 네티즌들은 조롱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중국 공산당 선전부는 지난 16일 긴급통보를 통해 중국 국영 CCTV와 모든 지방 위성방송국의 황금시간대에 반미를 주제로 한 영화 방영을 지시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 CCTV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영웅아녀'(英雄兒女·1964) ‘상감령(上甘嶺)’(1954년) '기습'(奇襲)‘(1960년) 등 세 편의 영화 방영을 위해 사흘간의 방송 일정을 변경했다.

이 영화들은 한국전쟁을 무대로 한 반미 선전용이다. 미국을 사악한 제국주의자로, 북한을 정의로운 국가로 묘사하며 중국군들이 ‘미 제국주의’에게 포격을 가하는 장면들을 담고 있다.

몇 개월간 진행됐던 미중 무역회담이 지난 10일 결렬된 직후 CCTV의 반미 프로그래밍이 시작됐다.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12일 사설을 통해 "워싱턴은 중국의 주권과 존엄을 해치고 비현실적인 불평등 조건을 제시해 협상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관영 매체들도 일제히 지난주 1주일 동안 '대화를 원하는가? 대화해보자, 싸우길 원하는가? 싸워보자"며 이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에 대해 본지 영문 에포크타임스는 22일 보도를 통해 무역협상 결렬 이후 중국 관영 매체들이 미국을 적국으로 묘사하는 선전 활동을 강화하고 협상 교착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며 반미 선동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시대에 중국의 현실이 다시 마오쩌둥 시대의 선전 스타일로 되돌아가려 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민족주의를 선동하고 반미를 주제로 한 영화들을 접한 후 SNS를 통해 CCTV와 중국 당국의 정책 기조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이런 선전 때문에 말문이 막힌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런 선전으로 대중운동을 선동하다니 ···" 또는 "그들은 중국을 점점 더 북한처럼 만든다" 혹은 "민족주의를 부추기려 하고 있는데 쓸모 없다"고 꼬집었다.

"정말로 미국이 싫다면 미국에 있는 자녀들을 서둘러 중국으로 돌아오게 하라"며 고위 공직자 가족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거나 일한다는 점을 빗대 반미 입장을 조롱한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많은 네티즌들은 "미국이 협상에서 제기한 요구 사항들을 밝히라"며 미중 무역 회담의 세부 사항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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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선전선동#관세부과#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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