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국내 경제
LG U+, 美의 한국 내 화웨이 퇴출 요구에 급락…5G망 괜찮나
LG유플러스는 5G 기지국과 중계기, 통신국사를 연결하는 광선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장애 발생시 위치와 원인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합 광선로감시시스템을 서울과 수도권 5G 네트워크 및 기업, 홈 서비스 네트워크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주가가 미국의 한국 내 화웨이 퇴출 요구에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주가는 전 거래일(1만4950원) 대비 950원(6.35%) 하락한 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LG유플러스 주가는 장중 8.36%까지 하락했다.

앞서 미국 정부가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면 보안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는 메시지를 외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국무부 관계자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를 지목해 한국 내 민감한 지역에서 서비스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최종적으로 한국에서 화웨이를 완전히 아웃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미국 정부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 여파로 LG유플러스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가운데 화웨이 무선통신 장비를 이용하는 유일한 곳이다. 화웨이의 5G 기지국 장비가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등 다른 장비 사에 견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 때문이다.

현재 5G 기술방식이 LTE와 연계되는 논스탠드얼론(NSA) 방식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화웨이의 LTE 장비를 썼던 LG유플러스는 5G에서도 화웨이를 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LG유플러스는 핵심 지역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화웨이의 5G·LTE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달 5G 서비스 상용화 이후 서비스 범위(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기지국 8만 개, 2022년까지 전국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운영하는 구글이 정부지침에 따라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했고 미국 인텔, 퀄컴, 브로드컴, 영국 ARM 등의 회사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거래 제한기업으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의 부품과 기술 등을 조달할 수 없다. 외국 기업도 미국의 부품 등이 들어간 제품을 거래제한기업과 거래할 수 없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미국의 제재에도 망 구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공급될 기지국 장비 물량을 화웨이가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획대로라면 내년 안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 장기화될 경우에도 자체 개발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전에 계약한 화웨이 장비 대부분 현장에 설치됐거나, 재고로 확보한 만큼 당장 5G 서비스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추가 장비 증설과 유지보수 등에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정부로부터 화웨이 장비 사용 관련해 어떤 지침도 현재까지 전달받은 것은 없다"며 "이미 미군 지역 등 미국 측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역에는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웨이 이슈로 인한 LG유플러스의 주가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웨이는 이미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고 특유의 가성비로 인해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부족하다"며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5G 장비를 스크랩하고 네트워크를 재구축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무선망에서는 LG유플러스만 화웨이를 파트너사로 두고 있으나 유선망은 SK텔레콤과 KT 모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며 "심지어 한국전력, 한국증권전산, 농협, 현대차 등도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거래정지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정옥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유플러스#화웨이퇴출요구#5G망#거래제한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