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트럼프 별장 침입하다 체포된 의문의 中여성...정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겨울 백악관’인 마라라고 리조트. (Joe Raedle/Getty Images)

최근 해외 언론이 공개한 동영상 두 개가 왕젠(王健) 전 하이난항공(HNA)그룹 회장의 수상쩍은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동영상에 따르면, 왕젠이 지난해 7월 3일 프랑스 프로방스에서 숨지기 하루 전, 상당한 배경을 가진 남녀가 연이어 프랑스에 도착했다. 그들은 모두 왕젠의 죽음에 관해 잘 아는 사람이다. 

그들 중 한 명은 루중웨이(陸忠偉) 전 국가안전부 부부장이고, 다른 한 명은 장위징(張玉婧‧32)이라는 여성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 여성은 바로 올 3월 말, 거짓말로 속여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마라라고 리조트에 들어간 사람으로, 현재 구금 중이다. 법원은 도주 위험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그녀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장위징이 마라라고 리조트에 침입한 사건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

1. 장위징은 마라라고 리조트에 들어가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방문 목적을 댔고, 그로 인해 허위진술 혐의로 기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3월 30일, 장위징은 처음에 자신은 클럽 회원으로 리조트 수영장을 이용하러 왔다고 밝히며 여권을 제시했다. 비밀경호국 경호원들은 그녀가 회원 가족인 줄 알고 리조트에 들여보냈다. 리조트에 들어간 그녀는 다른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검문까지 통과한 후, 주요 리셉션 구역에 들어갔다.

리셉션 직원이 그녀에게 방문 목적을 묻자, 그녀는 중국 친구 ‘찰스’의 위챗(WeChat, 微信) 초청을 받아 "유엔 중국계 미국인 우호협회 행사에 참여하려고 상하이에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셉션 직원은 그 행사가 이날 취소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호원들에게 알렸다. 경호원들은 장위징을 비밀경호국으로 데려가 심문했다.

2. 장위징의 영어 실력은 때와 장소에 따라 확연히 달랐는데, 이는 영어 실력을 애써 감추는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양, 경호원들의 몇몇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고, 법정에서도 통역을 요청했다. 그러나 리셉션 직원과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다. 섬세한 표현력과 이해력을 바탕으로 대화했을 뿐 아니라 영어의 미묘하고 미세한 뉘앙스까지 보여줬고, 영어로 된 금지구역 표지판을 읽고 이해하기도 했다.

3. 두 번째 검문 때 의심받은 장위징은 경호원들이 데려가서 심문하자 갑자기 공격적으로 자신을 변호했다. 찰스라는 친구가 그녀에게 "중국 상하이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와서 이 행사에 참여하면,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미·중 경제관계 수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녀는 왜 찰스가 그녀에게 행사 취소 소식은 알려주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4, 그녀의 소지품에서 휴대전화 4대, 노트북 컴퓨터, 외장하드 디스크 및 ‘악성 소프트웨어(컴퓨터 바이러스)’가 설치된 USB 등 일반인 신분에 맞지 않는 물건들이 발견됐다. 누가 과연 휴대전화를 4대나 사용하며, 이 휴대전화들을 가지고 그녀는 누구와 연락하는 걸까? 또 그녀가 ‘악성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는 의도는 무엇일까?

5. 장위징이 말한 ‘유엔 중국계 미국인 우호협회’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등록된 비정부 글로벌화교단체로, 뉴욕에서 공증받고 뉴욕 주재 중국영사관의 인증을 받았으며, 이 단체의 사무총장은 바로 찰스 리(Charles Lee)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찰스라는 인물은 얼마 전 정체가 드러난 여성 사업가 신디 양(중국명 양리·楊蒞)의 사업 파트너라는 사실이다. 신디 양은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UFWD)가 직접 이끄는 중국 평화통일추진협의회(CPPRC)의 플로리다 지부 부국장이다.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그리고 다른 공화당 고위층 인사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미 민주당 지도부는 그녀가 ‘중국 공산당 스파이’일 수도 있다며, FBI에 형사 및 방첩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로써 장위징, 찰스 리, 신디 양은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가 매우 의문시된다. 장위징이 지난해 왕젠이 사망한 곳에 전 국안부 부부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동안 미스터리였던 그녀의 정체는 의심의 여지 없이 분명해졌다. 아마 중국 공산당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정보 요원으로서 국안부에 소속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것으로 일반인에게는 없는 것을 그녀가 왜 가지고 있는지를 납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위징은 어째서 왕젠이 ‘죽임을 당하기’ 하루 전 프랑스에 나타났을까? 그녀는 어떤 임무를 맡았을까? 그녀가 마라라고 리조트에 들어간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누구와 교섭하기 위해서였을까? 아니면 바이러스 소프트웨어로 컴퓨터를 파괴하기 위함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트럼프의 행보를 염탐하기 위해서였을까? 리조트에는 그녀를 돕는 사람이 있었는가?

제임스 물베넌 중국 정보전문가는 “이 사건은 불안한 사건”이라며 “배후에 더 큰 음모가 숨어 있고, 더 끔찍한 첩보 활동과 관련돼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이 있은 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 사건은 중국 공산당이 가하는 위협과 그들이 미국 내에서 하는 모든 노력의 대상이 정부 관리들만이 아니며, 중국 공산당의 대상 범위는 더욱 넓다는 것을 미국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추측이 괜히 나왔을 리 없다. 중국 공산당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트럼프와 그의 가족은 줄곧 중국 공산당의 표적이었고, 중국 공산당은 극도로 위태로운 와중에도 배후에서 계속해서 음모를 꾸미고 있다.

이쯤 되면 미국 FBI가 외부에 드러난 정보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장위징의 정체가 드러나자 중국 당국은 매우 놀란 눈치다. 그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장위징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공범증인면책제도를 선택함으로써 더 많은 중국 공산당의 비밀을 폭로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국 공산당은 끝까지 책임져야 할 것이다.  

양닝(楊寧·대기원 시사평론가)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위징#스파이#마라라고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