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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된 중국 인권 변호사...4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에게 편지
리원주와 그녀의 아들이 왕취안장(王全章)에게 보내는 편지를 들어 보인다.(리원주 제공)

인권변호사 왕취안장(43)이 가족 친구들과 소식이 끊어진 지 4년 만에 아내 리원주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왕 변호사는 2015년 7월, 중국이 수백 명의 인권 운동가를 잡아들였던 ‘709 검거‘사건 때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왕 변호사는 법원에서 약한 중국 시민을 주로 변호했다. 당국에 토지를 몰수당한 농민들, 중국 공산당에 의해 심하게 박해당한 파룬궁 수련생, 신앙 때문에 박해당한 지하교회 기독교인 등이 포함된다.

그는 그가 하는 일 때문에 수차례에 걸쳐 억류돼 고문당했다. 약 4년 동안 왕 변호사의 소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때 가족과 친구들은 그가 텐진시 구금 센터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면회가 허용되지 않았고 그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다.

가족과 친구들은 그에게서 어떤 전화나 편지도 받지 못했다. 당국에서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8년 12월 26일, 왕이 억류된 지 1266일 만에 중국 북동부 텐진시 법원은 왕 변호사의 사건에 대해 비공개 재판을 열었다. 그들은 왕 씨가 고용한 변호사 접견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 1월 28일, 법원은 국가전복 혐의로 왕 변호사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미 행정부, 다른 서방 국가와 인권 단체는 지금까지 왕 변호사를 즉각 석방할 것을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던 지난 10일, 그의 아내는 당국에 체포된 후 처음으로 남편의 편지를 받았다.

"당신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머리를 기르지 않을 거예요.“

리 씨는 는 12일 남편에게 보내는 답장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2018년 12월, 리와 구금된 중국인 인권 변호사들의 아내 3명은 남편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우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머리를 깎았다. 그들의 삭발 시위는 ‘우파(無發, 머리카락이 없음)’와 나라의 ‘우파(無法, 법이 없음)’ 한자가 동음이의어라는 것에 착안했다.

왕취안장과 아내 리원주(李文足)와 아들. 인권변호사 왕취안장은 중국에서 2015년 8월부터 재판 없이 억류되었다(리원주 제공)

첫 편지

왕 변호사는 편지에서 4월 29일 린이 감옥으로 옮겼다며 비교적 넓고 자유로운 공간에서 잘 먹고 운동장에서 걸어 다니거나 운동도 좀 할 수 있다고 했다.

"거의 4년 동안 남편에게서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편지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장도 받지 못했다. 10일 그의 편지를 받았을 때, 나는 감정이 북받쳤다.“ 리가  11일 중문 대기원에 말했다.

왕 변호사가 자기의 몸 상태에 대해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간호사가 매일 내 혈압을 잰다”며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쓰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왕과 친한 중국 변호사가 11일 중문 에포크 타임스에 말했다. “나는 이것이 그의 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하지만 얼마나 상황이 안 좋은지는 그가 석방될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나는 여러 변호사에게서 그들이 잔인하게 고문받았다고 들었다.”

왕 변호사는 그의 편지에서 "나는 역사와 정치에 대한 충분한 지식 없이, 상황을 잘못 판단해 일련의 기회를 놓쳤다. 가족을 힘들게 하고 엄청난 고통을 준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썼다. 그의 아내는 이 편지를 보고 남편의 일반적인 어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편지 필체는 익숙하지만 그 내용은 아주 이상하다"며 "유감을 표하는 그의 말은 중국 공산당이 4년 동안 세뇌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처럼 들린다"고 중문 대기원에 말했다 .

왕 변호사는 리 씨를 도와준 변호사의 아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고, 그를 도운 다른 변호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부모님과 누이에게 용서를 구했고 어린 아들의 안부도 물었다. 그리고 다음달 20일까지 면회실을 보수하기 때문에 면회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법에 친척들이 수감자를 면회할 권리가 있다. 시설 보수를 구실로 면회를 막는 것은 불법이며 방문자의 권리 침해다." 중국 인권 변호사 류샤오위안이 트위터에 언급했다.

왕 변호사는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법조인으로서 생계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미래의 계획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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