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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식량 재난의 연속...‘밤나방유충’이 농작물 덮쳐
지난해 4월 18일 아프리카에서 촬영된 밤나방유충이 뜯어먹은 옥수수 작물.(SIMON MAINA/AFP/Getty Images)

중국 내 많은 지역에서 아프리카 돼지콜레라(ASF)의 확산이 멈추지 않아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농작물에 큰 타격을 주는 해충이 빠르게 번지고 있어 중국 식량 생산과 수급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중국 전국농업기술보급 서비스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11일 ‘밤나방유충’이 중국의 윈난성에 침입한 후 5월 8일까지 중국 남부 윈난, 광시, 구이저우, 광둥, 후난 등 11성(구) 52개 시(주) 230개 현(시, 구)의 옥수수밭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신경보'가 전했다. 대략적인 발생 면적이 12만7400무(1무=30평,382만2000평)를 넘는다고 한다.

대륙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남서 몬순의 바람과 함께 5월 중순부터 성충은 양쯔장과 화이허유역까지 이동할 것이다. 6~7월에는 황하와 화이허 유역, 화북 지역은 물론 동북과 서북 지역으로 계속 올라가 결국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예상했다.

밤나방유충은 아프리카, 아메리카에서 유래한 해충으로 이주와 확산이 빠르고 번식력이 뛰어나다. 유충은 하룻밤 사이에 농작물의 모든 잎과 곡식을 다 먹어치우고 다른 밭으로 옮겨간다. 따라서 심한 경우는 수확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이는 2018년 8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글로벌 경보를 발령한 중요한 농업 해충이다.

7일 구이저우성 농업농촌청의 공식 웨이보 ‘미려진농'은 밤나방유충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발표했다. ▲어떤 식물이든 다 먹는다. 숙주가 300가지가 넘고, 주로 옥수수, 벼, 사탕수수, 담배 등을 잘 먹는다. ▲번식력이 특히 강하다. 암컷 나방 한 마리는 한 번에 100~200개(평생 900~1000개)의 알을 낳고, 알은 2~3주 만에 애벌레로 성장한다. ▲하룻밤에 100km를 날 수 있다. ▲집단 작전으로 대열을 지어 옮겨 다니며 빠르게 피해를 준다. ▲천적이 거의 없고 수십 년 동안 수십 종의 농약에 노출돼 농약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어 퇴치가 어렵다.

같은 날, 베이징뉴스는 농림부가 26개 지방에 위치한 220개 주에 나방용 트랩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는 밤나방유층은 번식이 빠르고 전파거리가 넓어 근절이 어려워 농업에 큰 피해는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보고서를 지난달 30일 내 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밤나방유충은 각종 작물에 큰 재앙이며, 옥수수 등 중요 농작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박멸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한번 침투하면 거의 완치가 불가능하다.

그래도 중국농업과학원에서는 이를 없애기 위해 적절한 화학 및 비화학적 통제 솔루션을 찾기 위해 농작물 보호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밤나방유충의 기원지인 아프리카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70%에 이르는 작물이 파괴돼 극심한 기근은 물론 60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세계 최대의 식량수입국인 중국은 2018년에 약 1억850만 톤의 식량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했다. 미중 무역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관세전쟁이 재개된 시점에서 중국에 발생한 해충의 침습은 농작물 부족을 가중해 미국산 곡물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3일 중국 정부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으로 5140개의 미국 상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6월 1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농작물은 제외했다.

이미 중국은 지난해 미국산 대두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후 수입이 중단되고 대두 가격이 오르면서 가축 사료 부족을 비롯한 식용유, 식초, 술 등 다양한 식품 가격에 영향을 주어 서민 생활이 불안해지는 경험을 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해 미국으로부터 곡물 수입이 어떤 형태로든 제한된다면 중국은 식량 위기와 더불어 가축 사료 가격 인상에 기인한 물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사회 위기로 확대돼 중국 정권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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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방유충#식량#돼지콜레라#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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