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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하늘이 내린 백성”...노비 ‘출산휴가’ 장려했던 세종대왕
(좌)세종대왕 (우)김홍도 '벼타작'

곧 다가올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지만, 세종대왕 탄생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역사상 빛나는 업적을 달성한 인물 중 한 명인 세종대왕은 조선 제4대 임금으로 1418년에 재위해 훌륭한 유교 정치와 찬란한 문화를 이룩했다.

세종 집권 당시 집현전을 통해 많은 인재가 양성됐고 유교 정치의 기반이 되는 의례 제도가 정비됐으며 다양한 편찬 사업과 농업·과학·음악·의약이 크게 발전했다.

백성을 긍휼히 여겨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훈민정음을 창제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세종대왕의 위업이다.

사진=셔터스톡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세종대왕의 업적이 있는데 바로 노비 관련 일이다.

세종은 “노비는 비록 천민이나 다 같이 하늘이 낸 백성이다”라며 “노비가 죄를 지었어도 관에 알리지 않고 구타·살해한 자는 옛 법령에 따라 처단할 것”이라고 강력히 말했다.

또한 관가 노비의 출산에 관한 제도를 더욱 강화했다.

tvN ‘어쩌다 어른’, KBS ‘역사저널 그날’ 등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당시 여노비가 출산하면 주었던 7일간의 휴가가 너무 짧으니 100일간의 출산휴가를 제공할 것을 명했다.

그후에는 또한 “곧 미처 집에 가기 전에 아이를 낳는 경우가 있다”며 “출산 1개월 전에는 복무를 면제하여 주면 어떻겠는가”라고 했다.

tvN 어쩌다어른

세종 16년(1434년)에는 “생각해 보니 그 남편에게는 전혀 휴가를 주지 않아 산모를 구호할 수 없게 됐다”며 “이제부터는 사역인의 아내가 아이를 낳으면 그 남편도 만 30일 뒤에 일하게 하라”고 세종이 명령했다.

이에 신하들이 “전하, 사대부에도 없는 출산휴가를 어찌하여 노비들에게 주시나이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세종은 “그대의 집에는 그대를 대신해 부인을 보살펴줄 다른 사람이 많지 아니한가”라고 답했다.

신분제인 조선사회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이해하고 공감능력을 지녔던 어진 군주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일화였다.

김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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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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