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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들으면 식겁하는 표현 ‘마약 ○○’ 이대로 괜찮을까
사진=[좌]유튜브 '취재대행소왱',[우]Pixabay

‘마약 김밥’ ‘마약 옥수수’ ‘마약 베개’ ‘마약 치킨’ 등 마약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상품들이 연일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마약’의 범람 속에 이런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분위기에 대해 되돌아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취재대행소왱’에는 ‘우린 익숙한데 외국인은 식겁하는 ○○ 떡볶이’라는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는 ‘마약’이란 단어를 상품명이나 서비스명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실태를 지적했다.

이런 표현은 ‘중독성 있는 맛’ ‘한 번 사용하면 다시 사용하게 될 수밖에 없는 편리함’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빈번하게 눈에 띄다보니 어느덧 친근함마저 느껴지게 된 수식어가 됐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가까이 하거나 널리 사용되면 사회적 해독이 큰 위험 물질을 칭하는 단어를, 게다가 ‘긍정적’ 의미로 이렇게 마구 사용해도 좋은가 하고 반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이 표현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너무 익숙하지만,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기겁할 만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과거 방영된 MBC ‘무한도전’에서 그 예를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유재석은 “마약 김밥 사왔네!”라고 말했고, ‘드럭(Drug) 김밥’이라는 번역을 들은 외국인들은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중 한 외국인은 김밥을 들춰보며 정말 마약이 들었는지 확인하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TV 프로그램을 통해 유행을 탔던 ‘마약 옥수수’ ‘마약 토스트’ 등의 표현들은 모두 각종 매체를 통해 아무런 제재 없이 사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여러 SNS에서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다.

오늘날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의견이 대두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리의 일상에 너무 깊숙이 침투한 ‘마약 표현’이 실제 마약처럼 우리의 판단력을 둔감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약’ 표현을 제재하라”는 의견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현재 ‘마약’ 표현을 막을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은 없는 상황이다.

한쪽에서는 ‘마약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한 쪽에서는 ‘마약 표현’이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우리 모두가 생각해봐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 마약이랑 이 마약이랑 같나. 재미있자고 사용하는 표현인데 너무 가혹하다” “인식 개선이 분명히 필요해 보인다”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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