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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라이카, ‘톈안먼' 사태 연상시키는 홍보영상 공개…중국 '화들짝'
톈안먼 사태를 촬영하려는 사진기자를 묘사한 라이카의 광고가 공개된 뒤 중국 온라인에서 '라이카'란 단어가 검열되고 있다. 광고엔 AP통신의 사진기자 제프 와이드너가 베이징 한 호텔 6층 발코니에서 중국당국의 감시를 피해 '탱크맨'을 찍는 과정에 중국 공안에게 발각된 장면이다.(유튜브 광고 화면 캡처)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가 중국의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연상시키는 홍보영상을 공개해 중국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라이카의 5분 분량의 홍보 영상 ‘더 헌트’(사냥)는 중국 공산당이 금기시하는 톈안먼 민주화 운동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홍보영상은 사진기자들의 렌즈를 통해 전쟁과 갈등의 다양한 장면들이 묘사돼 있다. 그런데 영상 중 일부에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진압군의 탱크 행렬을 맨몸으로 저지하려 한 톈안먼 '탱크맨'을 촬영한 AP통신의 사진기자 제프 와이드너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톈안먼 '탱크맨'을 촬영한 AP통신의 사진기자 제프 와이드너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상캡처)

와이드너는 당시 중국 비밀경찰들의 눈을 피해 톈안먼 광장이 잘 보이는 호텔 6층 객실 발코니에서 톈안먼 탱크맨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포털 사이트 웨이보 이용자들 사이에서 관련 영상과 코멘트들이 빠르게 퍼졌으나, 지금은 이미 모두 삭제 및 차단된 상태다.

올해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앞두고 중국 공산당이 일말의 소요라도 일어날까 촉각을 세우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 라이카가 톈안먼 사태를 떠올리는 홍보영상을 내놓자 중국 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라이카 카메라 측은 성명을 통해 이 영상은 광고 에이전시가 제작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승인받은 영상이 아니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중국은 라이카의 최대 시장으로 2016년부터 화웨이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공급하고 있다.

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들을 계엄군이 탱크와 장갑차로 돌진해 해산시키며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다. 중국 공산당은 톈안먼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언급조차 금기시되고 있다.

김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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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톈안먼사태#중국공산당#제프와이드너#더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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