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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 10곳 중 7곳 경영 악화...1곳 '사실상 폐업'
2015년 7월 22일 비무장지대의 판문점 휴전마을에서 보이는 개성공단.(정연제/AFP/Getty Images)

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 중 9곳이 2016년 공단 폐쇄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108개사를 대상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 환경 및 향후 전망‘을 조사해 16일 발표했다.

공단 폐쇄 후 경영상황에 관해 76.9% 입주기업이 '중단 이전 대비 악화'에 답했고 9.3% 기업이 ‘사실상 폐업상태’에 응답했다.

경영상 어려운 점으로는 ‘경영자금 부족(61.1%)’에 가장 많이 답했고 ‘거래처 감소에 따른 주문량 부족’(23.1%)과 ‘설비 부족’(13.0%)이 그 뒤를 이었다.

2016년 이후 공단이 폐쇄되면서 개성공단 내 생산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돼 상당수 기업이 폐업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 2월 초 자동차 엔진용 부품제조사 대화연료펌프는 기계식 연료 펌프 1위 업체로 인도 등에 대체 공장을 설립했지만, 중복 투자로 자금 여력이 악화해 부도 처리됐고,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정부도 공단 폐쇄 이후 기업 지원금으로 약 5500억 원을 투입했지만,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여전히 부족해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대부분 입주기업이 공단 재가동을 희망했다. 98.2%의 기업이 “여전히 재입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무조건 입주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56.7%로 지난해 26.7%보다 무려 2배 이상 높아 재가동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였다.

다만 응답 기업의 66.7%가 개성공단 재가동 선결 조건으로 ‘국가의 손실보장 근거 규정 마련’을 꼽았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3년이 지나면서 기업인들이 심신으로 한계가 왔다"며 "기업들은 정부의 추가 지원보다 재가동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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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입주기업#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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