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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비밀스러운 레지스탕스 활동 공개된다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1993).(Archive Photos/Getty Images)

할리우드 고전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로마의 휴일’에서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오드리 헵번이 십 대 때 네덜란드에 살면서 나치에 저항해 연합군을 숨겨주고 지원하는 레지스탕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포스트(NYP)는 작가 로버트 마첸의 새로운 책 ‘네덜란드 소녀:오드리 헵번과 2차 대전’은 그동안 거의 알려져 있지 않던 헵번의 레지스탕스로서의 삶을 자세히 조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헵번은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게 자랐으며 헵번의 어머니는 네덜란드 귀족 신분이었지만 돈 한 푼 없었다. 게다가, 헵번의 부모님은 그녀가 10살 때 이혼했는데, 그것은 그녀에게 매우 힘든 일이었다고 그녀의 어린 시절을 언급했다.

1940년 독일군이 네덜란드를 침공했을 때 헵번은 처음 몇 달 동안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으며 그냥 학교에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만약 1000대의 영국 폭격기가 베를린을 공격하고 900대가 격추된다면 얼마나 많은 영국인들이 영국으로 돌아갈 것인가'라는 문제를 가지고 수학 수업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고 한다.

뉴욕포스트는 “그 혼란의 시기 동안, 발레는 헵번의 탈출구가 됐다”고 전했다.

헵번의 어머니는 원래 나치 신봉자로 1935년 뮌헨에서 아돌프 히틀러를 만난 적도 있었으나 1942년 헵번의 삼촌이 사망하면서 나치에 등을 돌리고 연합군을 도왔다. 헵번은 그녀의 모친이 한때 친나치주의자였다는 것이 밝혀질까 봐 생전에 그녀의 레지스탕스 활동에 대해 언급하는 걸 꺼렸다고 한다. 헵번의 삼촌은 나치에 붙잡혀 자신의 무덤을 직접 팔 것을 강요당한 후, 말뚝에 묶여서 처형당했다.

헵번은 1944년 네덜란드의 레지스탕스 지도자인 헨드릭 피세 후프트 박사의 지하 저항군에 합류해 발레 공연으로 자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한 후프트 박사 밑에서 레지스탕스 회보를 배포하고 고립된 연합군 공수부대원들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헵번은 오란제크란트(Oranjekrant)로 알려진 저항세력의 신문을 배달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당시에 종이가 부족했기 때문에 신문의 사이즈는 종이 냅킨 크기 정도였다고 한다.

어릴 때 영국에서 교육을 받은 헵번은 영어도 구사했기 때문에 적진에 고립된 연합군 조종사들에게 메시지와 식량을 전달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그녀가 15세 때 "안네 프랑크처럼 공수부대원을 집에 숨겨줬다"고도 했다.

이렇듯 헵번이 여러 활동을 통해 저항군을 도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십 대였기 때문”이었다고 뉴욕포스트는 덧붙었다.

아름다운 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선행으로 세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녀에게서 발견된 또 하나의 놀라운 이야기가 그녀의 명성을 더욱 빛낼 것으로 보인다.

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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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헵번#레지스탕스#네덜란드#로버트마첸#2차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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