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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풀이-뜻 ‘정(情)’

한자풀이는 한자의 진수를 소개하는 교양 콘텐츠로 한 글자씩 선택해 한자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전한다.

‘뜻 정(情)’

설문해자(說文解字, 중국 한나라의 허신이 한자의 형성 과정과 뜻을 부수별로 정리한 책)에 ‘뜻 정(情)’은 ‘잔잔한 마음에 자극을 받아 일어나는 마음의 움직임, 욕심’을 의미한다.

우선 고대 한자 ‘정(情)’은 어떻게 성립됐는지 알아보자.

정(情)은 마음(忄) 속에서 푸르게(靑) 타오르는 사랑의 정을 뜻하며 사람의 심리 활동을 뜻하는 포괄적인 글자임을 알 수 있다.

푸를 청(靑)은 예쁠 봉(丰)과 배 주(舟)로 구성되어, 청동 그릇(舟)에 푸른 부추(靑)가 담긴 형상을 나타낸다. 즉 신(神)에게 음식을 바치는 정성이나 사랑 그리고 뜻을 나타낸다. 즉 순수하고 타고난 대로의 본성(本性)'을 말한다.

정(情)도 본래는 성(性)과 같은 의미의 글자였으나, 나중에 타고난 성질 쪽은 성(性), 밖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일어나는 마음의 움직임, 욕심에 연결되는 감정 쪽을 정(情)이라 하여 구별하게 됐다.

맹자는 ‘성(性)은 마음의 이치요 정(情)은 마음의 쓰임이다’라고 말했다. 잔잔한 마음(性)에 무언가 움직임이 시작되면 그것이 곧 정(情)이란 뜻이다.

성(性)은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의 이치이며 그 이치가 사람의 하고자 함에 따라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정(情)으로 본 것이다.

실생활에선 ‘신뢰의 ∼을 쌓다’ ‘연민의 ~을 느끼다’ ‘석별의 ~을 나누다’ 등으로 쓰인다.

감정(感情), 애정(愛情), 정열(情熱), 정서(情緖) 등에서는 마음의 작용이나 뜻을, 정세(情勢), 정보(情報), 사정(事情) 등에서는 진상이나 상태를, 욕정(欲情, 慾情), 정부(情婦), 정사(情事) 등에서는 욕망이나 사랑을 말한다.

속담에 ‘정(情)에서 노염이 난다’ ‘정(情) 다울 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 또 ‘정성을 다해 아끼고 사랑한다’라는 뜻의 ‘정(情)을 쏟다‘는 말도 있다.

정(情)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이며 가장 한국적인 정서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에게 정은 친밀한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감정을 뜻한다.

김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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