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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독재'의 새로운 차원, 시진핑 선전 앱 ‘쉐시챵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소식을 전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주관 인터넷 홈페이지 겸 모바일 앱 '쉐시챵궈(學習强國)' 화면 캡쳐.(뉴시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사상과 정책을 알리기 위해 만든 모바일 앱 '쉐시챵궈(學習强國)' 다운로드 수가 1억 건을 넘어섰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시 주석 앱을 무시하기 어려워졌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하고, 중국 공산당의 사상통제에 우려를 제기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쉐시챵궈는 올해 등장한 뒤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이 됐다. 중국 국영 매체는 이 앱 등록 사용자가 1억 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숫자는 대개 중국 당국이 주도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가능한 한 많은 시민의 일상 속에 앱을 침투시키도록 수천 명 관리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 앱은 시 주석의 사상과 정책, 중국 전통문화와 역사, 지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중국 무슬림 강제 억류 등을 제외하고 당국이 검열한 시사 정보도 제공한다.

쉐시챵궈는 정보를 완전히 읽고 최소한 3분 동안 영상을 시청한 이용자에게는 포인트를 제공하며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한다.

뉴욕타임스는 많은 중국인이 이 앱을 애국심의 일종으로 받아들이지만 일부는 일종의 사상통제와 부담으로 받아들인다고 보도했다.

쉐시챵궈 확산을 주도하는 중국 공산당은 쉐시챵궈 사용을 강요하고 부정행위를 하거나 뒤처진 사람을 처벌한다.

예를 들어 학교와 관공서는 포인트가 낮은 학생과 직원을 망신 주고 자아비판 보고서를 쓰게 하고 있다. 민간기업도 직원들이 얼마나 점수를 얻었는지 기록한 스크린 샷을 매일 제출해야 한다.

호주 RMIT대에서 중국 언론을 연구하는 유하이칭 교수는 쉐시챵궈를 "디지털 독재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디지털 감시의 일종"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치 분석가인 우챵은 쉐시챵궈를 문화혁명 기간 유포됐던 '마오 주석 어록'에 빗대면서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언론매체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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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쉐이챵궈#학습강국#앱#공산당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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