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북한
北, 남포·나진항 등서 석탄선적 정황...중·러에 불법 수출 의심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상업 위성사진을 인용, 북한이 남포항과 나진항 등을 통해 석탄 선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적된 석탄은 중국 또는 러시아로 수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2월 8일 자 나진항 위성사진으로, 2번 부두에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다.(뉴시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남포항, 나진항 등을 통해 석탄 선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1일(현지 시간) 올해 2~3월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금수품목으로 지정된 선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남포항 위성사진에는 선박이 보이지 않았지만 석탄을 실어 나르는 차량 21대가 석탄 야적장 지역에 있었으며, 25대 이상은 인근 철도 주변에 있었다면서 선박은 크게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선적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선적 활동하는 것이 위성사진을 통해 분석됐다.

그동안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감시에도 불법 선박 환적 방식으로 석탄을 수출했다.  환적은 화물을 운송하는 도중에 목적지가 아닌 항구에서 다른 선박에 화물을 옮겨 싣는 것을 말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철도를 이용해 중국과 러시아로 광물을 수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동향이 포착됐다. 

남포항 내부에는 대규모의 석탄 환적 및 저장 부둣가가 갖춰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한의 대규모 석탄 수출용 화물선은 대체로 남포항에서 출발한다.

나진항도 지난 2월 8일 위성사진에서 2번 부두 주변에 많은 양의 석탄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산 석탄을 자국산으로 세탁해 수출해왔다는 점을 들어 나진항 석탄도 이런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38노스는 이와 함께 "석탄을 나진-러시아 하산 연결 철도를 통해 나진항에서 러시아로 보낼 수 있다"며 "북한이 남양-중국 투먼과 같은 또 다른 교차점을 통해서도 석탄 수출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촬영 시점에 나진항에 화물선이 한 척 정도만 있었지만, 일정하게 상당한 양이 석탄 창고에 유지됐다는 측면에서 선박과 함께 철도를 이용해 석탄이 수출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신의주와 단둥을 연결하는 '조중우의교' 옆에서도 석탄 분류 야드가 포착됐다. 38노스는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이 지역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이후로는 석탄 운반 차량이 줄어들었는데 2018년 2월엔 갑자기 석탄 운반 차량이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38노스는 "2018년 2월 석탄 운반 차량이 잠깐 늘어난 이유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신의주역의 넓은 플랫폼 구간이 여객터미널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햇빛 가리개로 인해 마당 활동의 일부를 은폐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06년부터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줄을 옥죄기 위해 북한의 석탄과 철 등 광물의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를 해왔다.

강정옥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포나진항#석탄#중러_불법수출#유엔안보리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