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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죽음의 경마장'…23번째 희생 마 발생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케이디아에 위치한 산타애니카파트 경마장에서 3주만에 경마 경기가 재개됐다.(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니타파트 경마장이 재개장 이틀만인 지난 3월 29일 또다시 경주마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월 31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사이에 20여 마리의 경주마들이 잇달아 숨져 일명 ‘죽음의 경마장’이라 불리는 산타아니타 경마장에서 재개장 이틀만인 지난 3월 29일 경주 중 23번째로 희생마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산타아니타 경마장은 지난해 12월 26일 경주와 훈련 중에 2마리의 경주마가 죽은 것을 시작으로 3월 5일까지 총 20마리가 숨졌다. 이후 일시 폐쇄가 결정되어 3주 이상을 휴업하고 경마장이 재개장된 직후 경주마 '암스 러너'는 경기 도중 흙 건널목에서 넘어져 다른 말과 충돌 후 치명상을 입고 결국 숨졌다.

잇달아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 동물보호단체에서 경마장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고, 캘리포니아 경마위원회(CHRB)는 경마 코스 안전 진단을 위해 경마장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경마위원회는 3주간의 코스 점검 결과 안전상 위험이 없다고 결론 내리고 지난 29일 경기 재개를 허락했다.

산타애니카 경마장 측도 거의 모든 약물 복용을 금지하고, 경주마 보호를 위해 기수들의 채찍 사용을 제한하는 등 추가조치를 내렸다.

경마장 측 관계자는 “독립된 전문가에 의해 안전하다고 결론 내린 후 경기가 재개됐는데 이틀 만에 또다시 이런 비극이 발생했다”며 “캘리포니아 경마위원회(CHRB)와 협력해 안전을 위한 추가 조치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트랙 위에 깔려있는 모래 가운데 일부분이 젖어 있는 경우 말들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의 캐시 기예르모 수석 부사장은 성명에서 “그들은 말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타의 회원들은 "책임 있는 유일한 조치는 죽음을 부르는 경주마 경기를 중단하는 것"이라며 산타아니타 경마장의 영구 폐쇄를 주장했다.

김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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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경주마#산타애니카파트#죽음의경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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