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전통
한자풀이-슬플 ‘애(哀)’

한자풀이는 한자의 진수를 소개하는 교양 콘텐츠로 한 글자씩 선택해 한자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전한다.

‘슬플 애(哀)’

설문해자(說文解字, 중국 한나라의 허신이 한자의 형성 과정과 뜻을 부수별로 정리한 책)에 ‘슬플 애(哀)’는 ‘슬프게 애고애고하며 운다’하여 ‘슬픔’을 뜻한다.

우선 고대 한자 ‘애(哀)’는 어떻게 성립됐는지 알아보자.

‘슬플 애(哀)’는 ‘옷 의(衣)’ 속에 ‘입 구(口)’가 들어 있는 형태다.

여기서 말하는 의(衣)는 죽은 사람을 애도(哀悼) 할 때 입는 상복을 가리키고, 구(口)는 소리쳐 애통함을 나타내는 말이다. 옷 속에 얼굴을 파묻고 슬피 흐느껴 우는 형상이다.

슬프다, 가엾다, 불쌍히 여기다, 가련하다, 애지중지하다, 서러워하다, 민망히 여기다, 슬픔 등의 의미로 쓰인다.

고대의 ‘의(衣)’는 저고리의 동정과 옷고름을 동여맨 형상을 본뜬 글자로 윗옷을 나타낸다.

인간의 생활은 의식주(衣食住)가 기본이며 그중에서 옷의(衣)’가 우선이므로 문명의 대표적인 산물로 보면 될 것이다,

실생활에 ‘애(哀)’가 들어간 단어를 살펴보면, 애가(哀歌-슬픈 마음을 읊조린 노래,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노래), 애걸(哀乞), 애도(哀悼), 애련(哀戀), 애모(哀慕-죽은 사람을 슬퍼하고 사모함), 애석(哀惜), 애수(哀愁-가슴에 스며드는 슬픈 근심), 애원(哀願), 애통(哀痛) 등이 있다.

자주 사용하는 고사 성어를 알아본다.

애걸복걸(哀乞伏乞); 갖은 수단으로 머리 숙여 빌고 빌다.

애이불비(哀而不悲); 속으론 슬퍼하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아니한다.

애불승희(哀不勝喜); 슬픔은 기쁨을 이기지 못한다.

애사호죽(哀絲豪竹); 관현의 소리가 비장해 사람을 감동시킨다.

애석폐고(哀惜弊袴); 헤진 헌 바지도 남에게 그냥 주기를 아까워한다는 뜻으로 작은 물건이라도 신상필벌에 의해서 실행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오호애재(嗚呼哀哉); 아, 슬프도다'라는 뜻으로, 슬플 때나 탄식할 때 하는 말이다

김선순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