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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톈량 인터뷰(10): 미국의 번영과 건국이념의 관계
칼럼니스트 장톈량 교수 (다이빙/에포크타임스)

신톈(馨恬): 장 교수님, 앞선 프로그램에서 교수님께서는 트럼프 집권 이념이 미국의 건국 선조들과 유사하다고 하셨는데, 미국이 이 같은 보수적 전통 관념 속에서 건국돼 강대국으로 성장했다면, 많은 사람이 과거를 그리워하겠군요. 교수님께서는 전통 보수 관념이 이러한 것과 무슨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인간의 탐욕이 경제위기의 진짜 원인

장톈량: 사람들은 눈앞에 보이는 경제 이익을 보고 ‘번영’ 여부를 결정합니다. 어떤 사람은 현재 중국이 매우 번영한다고 이야기하지요. 1929년에서 1933년 그레이트 디플레이션 시기에 구소련도 번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인간으로서 이 번영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며, 번영의 대가는 무엇인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에 그레이트 디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당시 구소련만이 디플레이션에서 비켜나 있었습니다. 당시 유럽과 미국의 경제는 무너졌고, 다우지수가 폭락하는 등 아주 공포스러웠지요. 사람들은 어째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는지 생각했습니다. 후에 이것이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예를 들어 주식이 돈이 된다고 여기면 자기 재산을 전부 투자하고 대출까지 받아서 주식에 뛰어듭니다. 돈을 많이 빌릴수록 많이 남는, 가령 1만 위안을 빌려서 그것이 10배가 되면 10만 위안이고, 그러면 이 중에 2만 위안을 갚아도 8만 위안이 남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10만 위안을 빌릴 수 있다면, 80만 위안이 내 손에 들어오는 셈입니다. 인간의 이러한 끝없는 탐욕이 경제위기를 초래했습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도덕적 해이입니다. 또 다른 예로, 방직 산업이 돈이 된다고 하면 돈을 빌려 공장을 꾸리고 방직 사업을 하겠지요. 다른 사람들도 방직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돈을 빌려 방직업을 시작합니다. 결국 어느 순간 시장에 방직품이 넘쳐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시장이 포화상태가 돼 물건이 팔리지 않게 되고, 그러면 결국 돈을 갚지 못해 파산합니다. 그러면 경제위기가 발생하고 은행이 도산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당시 그들의 말처럼 ‘자본주의 경제위기는 생산 과잉의 위기’라는 것입니다. 생산 과잉으로 생산이 중단되고 자금이 돌지 않고 실업자가 발생하고 결국 경제위기를 맞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OK, 그럼 구소련을 배우자’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어째서 구소련에는 경제위기가 발생하지 않았을까요? 간단합니다. 구소련은 계획된 경제이기 때문이죠. 시장경제가 아니라 계획경제이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지요. 가령 인구가 1억 명인데 1년에 1인당 필요한 천이 2m라면 2억m를 생산하면 다 소진될 수 있고, 그러면 경제위기는 영원히 없는 겁니다. 계획경제는 평형을 추구하고 물가는 안정적이라 인플레이션도 없습니다. 결국 인류에게 경제위기란 영원히 없을 테니 얼마나 좋습니까?

정부를 지나치게 의존하면 독재 초래

많은 사람이 경제적 관점에서 구소련에 배울 것이 있다고 합니다. 계획경제가 마치 논리적인 이론으로 보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좌파 성향으로 편향돼 구소련을 배우자고 했습니다. 이 시기에 하이에크라는 자유주의 학자가 있었는데, 저는 이 사람이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1940년대에 <노예의 길>라는 책을 저술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경제 문제를 이야기하기보다 윤리적 관점에서 경제를 논했습니다. 그는 당신이 하루에 계란을 몇 개 먹을지, 쌀을 얼마나 구매할지, 1년에 천을 몇 m 쓸지를 정부가 결정할 때, 즉 당신의 경제 생명이 정부의 손에 쥐어져 있을 때 당신은 독재정권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모든 권리를 정부가 쥐고 있다면, 그것을 결정하는 사람, 다시 말해 당신이 하루에 계란을 몇 개의 먹을지를 결정하는 그 사람이 항상 옳을 수는 없습니다. 그도 실수를 하겠지요. 그 결정권자가 실수했을 때, 당신이 그에게 ‘어떻게 된 거냐? 왜 내가 먹을 계란이 부족하냐?’고 따진다면 그는 자신의 권력을 동원할 것입니다. 그는 당신이 먹을 계란 수를 규정할 수 있고, 그의 손에 나라 전체의 권력이 쥐어져 있어 당신을 투옥하거나 정신병동에 입원시킬 수 있으며, 심지어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라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이에크는 그렇게 되면 경제위기는 없겠지만, 당신은 자유를 영원히 상실하고 독재 정부의 노예가 될 것이라 했습니다. 그의 저서 <노예의 길>에서 그는 경제적 관점에서가 아닌 윤리적 관점에서 경제 문제를 논했어요. 저는 바로 이 부분이 그의 위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근시안적으로 상황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하냐고요?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한 지역의 경제 번영을 제대로 알려면 경제 자체만 봐서는 안 되고, 그 번영의 대가가 무엇인지도 따져 봐야 한다는 겁니다. 노예가 되고 싶다면, 자유는 필요 없고 배불리 먹을 수만 있으면 그만이죠. 그러나 결국 그 노예는 사실상 먹는 것조차도 보장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노예는 정부를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경제 번영의 대가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 첫 번째로 알아야 할 문제입니다.

우리에게 어떠한 ‘번영’이 필요할까요?

두 번째로 알아야 할 문제는 ‘번영’을 누가 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신(神)만이 번영하게 하지 않습니다. 마귀도 그렇게 할 수 있지요. <성경>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40일간 시험에 들 때 사탄이 예수를 찾아옵니다. 사탄은 예수에게 천하의 부귀영화를 보여주며 자기한테 고개를 숙인다면 그것을 모두 주겠다고 했습니다. 예수는 거절했지요. 악마도 당신을 유혹하기 위해 경제적 번영과 같은 미끼를 던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다시 여러분이 제기했던 문제로 돌아가 보지요. 미국의 경제 번영과 미국 선조들의 이념 사이에는 얼마나 연관성이 있을까요? 신을 믿는 사람으로서 저는 이 연관성이 매우 긴밀하다고 봅니다. 신을 믿고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면, 신은 그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당신도 번영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번영은 신이 당신에게 부여한 것이고, 이는 윤리적 타락이나 자연을 파괴한 대가로 가져온 번영이 아닙니다. 그래서 진실한 행복과 평화,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번영입니다. 저는 이것만이 진정한 번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인들이 선조들의 당시 이념을 계승하고 유지할 수 있다면, 그런 번영이야말로 미국인들에게 필요한 번영일 것입니다.

물론, 인류가 인간 세계에 온 것은 편하게 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때, 하느님은 그들에게 종일 땀을 흘려야 배불리 먹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고난은 필시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이 세상에 있는 이유는 편하게 지내가 위해서가 아니며, 이것이 삶의 목적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아담과 이브에게는 아마도 에덴동산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적이었을 겁니다. 혹자는 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이것을 목적으로 삼는다면 인간 세상에서 겪는 고난들은 사실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고, 스스로도 이를 고난으로 여기지 않게 되겠지요. 삶의 고난은 그를 완성시키고 단련시키는 신에 대한 믿음의 과정입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가 이 문제를 물질적 측면에서 논할 것이 아니라 도덕적, 정신 승화적 측면에서 보고 터득해야 삶의 질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톈: 제가 묻고 싶었던 질문에 대해 이미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 것 같습니다. 몇몇 중국인은 공산주의가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공산당이 중국을 더욱 강대하게 만들고 경제도 이전보다 크게 발전해서 중국인들이 미국 앞에 고개를 들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다른 한 편에서는 중국의 독재 집권당이 통치를 하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 건설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졌는데, 미국에서는 노선 하나 놓는 데 10년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톈량: 맞습니다. 사실 이것은 제가 방금 제시한 문제이기도 한데요. 정부가 국민들에게 이러한 태도를 견지하는 것, 즉 방금 신톈 기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이 뭘 해도 빨리 해내는 것 같은 그러한 모습 뒤에는 여러분이 듣고 보지 못한 수많은 권익 침해 사례가 있습니다. 그들은 집을 잃거나 다른 지역으로 강제 이주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터전을 상실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고통은 직접 느껴보지 않으면 모르지요. 만약 이것이 자신에게 닥친다면 정말 무서운 거죠.

최근에 한동안 베이징(北京) 정부가 소위 ‘빈곤층’을 내쫓지 않았습니까? 이는 매우 비인도적인 행위입니다. 안 그래도 생활이 넉넉지 않은 사람들을 이렇게 추운 겨울에 집을 철거하고 거리로 내몰다니 말이 안 되죠. 정말이지, 정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알 거예요. 이건 정말 비인도적입니다.

신톈(馨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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