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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산가족 ‘화상상봉’ 제재 면제…’그리움’ 한가닥 풀어줄까
8월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단체상봉 행사에서 남측 이금섬(92)할머니가 아들 리상철(71)을 만나 기뻐하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뉴시스)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냉기류가 흐르던 북한과 관계에 한 가닥 온기를 실어줄 소식이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실무단(워킹그룹) 회의에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관한  대북제재를 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15일 밝혔다.

또한 외교부는 "한미는 워킹그룹 회의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응 방향을 포함해 남북·북미관계 동향 및 남북협력 등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라고 15일 보도자료에 알렸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 워킹그룹은 이산가족 화상상봉 및 영상 편지 교환 사업과 관련한 모든 제재를 면제하기로 합의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산가족 화상 상봉 물자·장비 반출’에 대한 면제를 승인했다.  이번 합의로 아산가족 화상상봉 사업에 대한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까지 풀리게 된 것이다.

제재 면제 대상은 화상 상봉을 위한 카메라를 비롯해 관련 장비와 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이산가족 화상 상봉은 서울과 평양에 마련된 상봉실에서 통신망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진행됐으나, 지난 2007년 이후 중단돼 상봉실 및 기존 설비는 보수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번 회의 결과, 남북 합의만 이루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화상 상봉은 직접 얼굴을 대면하지 못하지만 이산가족들의 상봉 기회를 확대하고,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산가족의 상황을 고려해 도입됐다. 2005년 처음 실시된 이후 그동안 7차례 진행돼 3천700여 명의 남북 이산가족들이 헤어진 혈육을 만났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이산가족의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화상 상봉뿐 아니라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을 위한 장비 등의 대북 반출에 대해서도 미국과 협의가 이뤄졌다. 이에 통일부는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사업과 관련해 “한미 실무단 회의를 통해 장비 반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면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에 대한 논의는 진전 없이 끝나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북측과의 공동 연락사무소장 회의는 개최되지 않지만,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에서 업무를 볼 것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문서교환 방식 등으로 북측과 관련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절차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은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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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화상상봉#대북제재#한미워킹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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