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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풀이-기쁠 ‘희(喜)’

한자풀이는 한자의 진수를 소개하는 교양 콘텐츠로 한 글자씩 선택해 한자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전한다.

‘기쁠 喜’

설문해자(說文解字, 중국 한나라의 허신이 한자의 형성 과정과 뜻을 부수별로 정리한 책)에 ‘기쁠 희(喜)’는 기쁠 때 사람이 느끼는 기본 감정을 말한다.

우선 고대 한자 ‘喜’는 어떻게 성립됐는지 알아보자.

‘喜’는 '壴(악기 이름 주)'와 ‘口(입 구)’로 이루어져 있는 한자다. 이때 壴는 받침대(ㅛ)에 올려져 있는 북의 모양(吉)을 그린 것으로 '士'모양은 매달 수 있는 장식물이며 ‘口’는 둥근 북을 상징한다.

또한 이 북을 치며 노래 부르니(口) 기분이 좋아진다는 데서 '기쁘다'라는 의미를 갖게 됐다.

사람이 느끼는 기본 감정으로, 즐거움 행복 기쁘다 즐겁다 행복하다 즐거워하다 좋아하다 등의 뜻을 나타낸다.

유교 경전인 <예기(禮記)>에 따르면, 기쁨을 뜻하는 희(喜)는 사람이 갖고 있는 칠정(七情)의 선두다.

기쁠 때 짓는 표정으로 미소, 웃음이 있다.

사람이 기쁨을 느끼는 빈도와 강도는 10세 전후로 급작스레 준다고 한다.

기쁨을 가져오는 것으로는 소원을 이루었을 때, 누군가에게 감사를 받을 때, 게임에서 이겼을 때, 월급을 받을 때, 반가울 때, 결혼을 할 때 등이 있다.

기쁨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해낼 때도 얻을 수 있지만, 좋은 일이 우연히 닥쳤을 때도 느낄 수 있다. 또 착한 일을 해서 만족감을 느낄 때 그에 대한 상이나 보답을 받지 않더라도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과거 결혼식장에 자주 내걸던 희(囍)라는 글자는 ‘기쁠 희(喜)’ 글자 두 개를 이어 붙여 ‘기쁨이 배로 오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喜(기쁨)가 쓰이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喜劇(희극), 喜悲(희비), 喜色(희색), 喜悅(희열), 희사(喜捨, 남에게 재물을 기부함), 희우(喜雨, 가뭄 끝의 단비) 등이 있다.

다음과 같은 고사 성어를 소개한다.

喜怒哀樂(희로애락); 기쁘고, 노엽고, 슬프고, 즐겁다는 뜻으로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을 거쳐 온 즐거움은 두말할 나위 없이 행복한 것이다. 때때로 노와 애가 우리를 괴롭히겠지만 이겨내야 한다. 그래서 즐거움은 행복과 통한다. 희로애락은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말하고 있다.

喜喜樂樂(희희낙락); 매우 기뻐하고 즐거워함.

독일의 피아노 연주자 겸 작곡가인 리하르트 바그너(1813~83)는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고 했다.

김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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