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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상회담 “4월말 연기...트럼프 두려운 시진핑, 하노이 재현 우려”외신들...中, '톱 다운' 위험성, 실무협상 시간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통령전용기 마린원에서 내려 손을 흔들고 있다.(AI Drago/Getty Images)

3월 말로 예정되었던 미-중 정상회담이 4월로 연기된 것에 대해 시진핑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 경제고문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래리 쿠들로 이사는 14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에 앞서 완벽한 합의를 원한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안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회담장을 나가 버릴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협상회담을 원하는 게 아니라 트럼프와 서명식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북한의 비핵화를 의제로 한 북미 정상 회담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협상을 결렬시킨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중 협상에서도 같은 상황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미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이 3월 안에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마무리할 것들이 아직 더 많이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미-중 간 무역협상이 진전됐다고 주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되려면 4월 말경 가능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면서도 “조금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좋은 합의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은 앞서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상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미중 무역협상 합의를 위한 마지막 주간(final weeks)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다음에 나온 것이다.

이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실무진 차원에서 미국 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판`을 깰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달 말 유럽 순방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마러라고 리조트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외신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된 것은 지난달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노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을 쏟아냈다.

중국 측은 그동안 미-중 간 첨예한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이 만나서 해결할 것을 기대하며 실무협상에서 미뤄왔다. 하지만 하노이 회담에서 드러난 '톱 다운' 방식의 위험성을 목격하면서 위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중국 측이 협상 시한 연장을 원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양보를 강요할 것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실무 협상에서 최대한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미·중 간 실무협상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 늘어남으로써 양국 정상 간 만남이 4월 말로 더 미뤄졌을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할 수 있다. 협상이 완료 뒤 시 주석을 만나 합의문에 서명할 수도 있고,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최종적인 사안의 일부에 대해 협상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공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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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저상회담#트럼프#시진핑#톱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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