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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촌 ‘독거여성 자살률 급증’…’영아 유기’ 심각
2011년 6월 1일 후베이 성에서 농민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ChinaFotoPress/Getty Images)

중국 정부는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가져온 폐해를 막고자 지난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폐지했으나 40년 동안 시행된 정책의 역효과는 농촌 여성들의 심각한 자살률 상승과 여아 유기 등으로 나타났다고 알려졌다.

14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은 중국 여성의 인권 문제를 다루는 국제적 단체들이 유엔여성지위위원회 회의에서 농촌 독거여성의 빈곤과 자살 급증 그리고 반인륜적인 여아 유기에 관한 중국 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여성 인권운동 단체인 '국경 없는 여성인권'의 레기 리틀존 대표는 “40년 가까이 시행돼 온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은 중국 농촌 지역 '대가족 구조'를 완전히 훼손했다"면서 "해당 정책은 농촌 지역 독거여성의 고독, 빈곤 및 자살률 급증 문제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채택하며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경제성장으로 먹여 살릴 수 있는 규모보다 더 많은 인구 증가였다. 많은 인구는 부담으로 작용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 한 자녀 정책이었다.

리틀존 대표는 “기본적으로 노년 독거여성들은 아무런 사회적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 가난하고, 돕는 사람도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여성 인권 변호사인 마가렛 오웬은 “농촌 독거여성들의 하나뿐인 자녀가 도시로 가면 그들은 혼자 남게 된다”면서 “한 자녀 정책으로 그들의 사회적 입지는 더 좁아졌다”고 지적했다.  

리틀존 대표는 “농촌 지역에서 여성들의 자살하는 수는 남성의 3배에 달한다”면서 “일부 통계에 따르면 농촌 지역 노인들의 자살율은 지난 20년 동안 500%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매일 약 590명의 여성이 자살한다. 중국은 여성 자살율이 남성 자살률을 초과하는 유일한 국가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17년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선 해마다 28만7천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들의 절반은 농촌 여성들이다. 빈곤으로 인한 가정 불화와 여성에 대한 전통적인 차별, 낮은 교육 수준, 제한된 사회적 교류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 서양에선 대체로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보다 2배가량 높다.

유엔여성지위위원회 회의는 또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 내 영아 유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뉴욕에 본부를 둔 여성 인권 단체 설립자 장징은 “비구니 사원에 버려진 여아들은 중국 사회에서 무시되고 있는 '한 자녀 정책'의 피해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장징은 “안후이성 퉁청시에 있는 50여 명의 비구니들은 수천 명의 버리진 여아들을 돌보고 있다. 그들은 남아를 선호하는 부모들에 의해 버려졌고, 아이들은 호적이 없기에 그들의 존재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

중국에선 연간 평균 1만여 명의 영아가 버려지는데, 대부분이 여아들로서 길거리 등에 유기되면 생존율이 3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아동복지·양육센터에 따르면 부모들이 영아를 유기하는 것은 남아선호 사상이나 생활고, 미성년자 출산, 영아의 심각한 병 등의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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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성인권#중국영아유기#중국한자녀정책#중국독거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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