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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80만명 누출 데이터서 여성 ‘가임기’ 표기 드러나 논란
2012년 11월 28일 베이징의 안타이 병원 출산 병동에 있는 신생아기와 산모.(Wang Zhao/AFP/Getty Images)

중국 북경에 거주하는 여성 180여만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오픈 데이터베이스에 여성의 가임기를 암시하는 내용이 수록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중국에서 누출된 데이터베이스에 180여만 명 여성의 전화번호와 주소 및 ‘가임기’가 표기돼 있었다.

네덜란드의 비영리 단체인 GDI 재단의 빅터 게버스는 중국의 오픈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던 중 불안정한 캐시를 발견해 페이스북에 그와 관련된 일련의 스크린샷을 올렸다.

게버스에 의하면, 중국에 서버를 둔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성, 나이, 교육, 결혼 여부 등을 영문으로 표기한 필드와 함께, 생육 가능 여성을 뜻하는 ‘브리드레디(breedready)’란 칼럼이 포함돼 있었다. 그는 이 데이터베이스는 11일 저녁에 철거됐다고 설명했다.

관측통들은 이 ‘브리드레디’가 출산 가능 시기를 의미하는 ‘가임기’의 오역 영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 나타난 여성의 평균 연령은 32세며 가장 어린 나이는 15세다. 포함 항목의 90%가 미혼이며 82%가 북경에 거주한다.

언론은 출산율 하락에 따른 중국의 우려적 상황에서 볼 때 이번 자료 유출은 심상치 않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여성 인권 옹호자들과 엄격한 가족계획 적용에 대한 비판자들은 많은 여성의 출산 장려를 위해 중국 당국이 어디까지 손을 뻗을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언론은 이 데이터베이스가 (남녀의) 데이트 앱, 정부 등록부, 기타 조직 및 회사와의 관련성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또한 ‘정치성’과 ‘해스비디오(hasvideo)’라고 이름 지어진 필드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프로필 페이지로 보이는 링크도 포함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돼 있어 인터넷 사설 네트워크로만 접속할 수 있다.

빅터 게버스는 중국 신장 지역에서 최소 250만 명의 주민을 추적하는 감시업체가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도 확인한 바 있다.

박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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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버스#브리드레디#GDI재단#감시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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