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국제
베네수엘라, '정전사태' 나흘째…병원 전기부족으로 사망자 속출
베네수엘라는 목요일 이래 대정전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증폭시켰다. 3월 9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수천 명의 민중이 몰려들었다.(FEDERICO PARRA/AFP/Getty Images)

베네수엘라의 정전 사태가 나흘째 지속하면서 병원의 전기 부족으로 17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정전으로 투석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 15명이 숨졌으며, 인공호흡기가 작동하지 않아 25세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도 일어났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역 곳곳에서 물류가 정지돼 식료품 배달이 안 되고, 상점들은 거의 문을 닫은 상태다. 베네수엘라의 96%를 암흑으로 만든 이번 정전 사태는 안 그래도 심각한 베네수엘라의 식량난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정치·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까지 발생하며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정전을 틈탄 약탈까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베네수엘라 23개 주 중 최소 2개 주에서 정전 등 혼란을 틈탄 약탈이 일어났다. 마두로 정권하의 보안군은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7일 오후 시작된 정전사태는 베네수엘라 전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남부 대형 수력발전소 ‘엘 구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했다. 이후 24시간 동안 일부 전력이 복구됐으나 9일 알 수 없는 이유로 볼리바르주의 대형 발전소 한 곳이 폭발하면서 다시 악화했고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은 정전 원인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정전이 반정부세력의 파괴 활동 탓이라며 그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의 무능과 부실관리로 전기 시스템이 붕괴했다고 주장하며 정전 사태에 따른 사회 혼란을 멈추기 위해 11일 긴급 국회를 소집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공언했다.

박상윤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네수엘라#정전사태#과이도#마두로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