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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나는 세상' 137만원 든 비닐봉지 돌려준 '환경미화원'
환경미화원 박철(46)씨가 청소하고 있다.(뉴시스)

세상을 깨끗이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이 현금 137만 원이 든 검은 비닐봉지를 주인에게 돌려준 훈훈한 일이 있었다.

7일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 따르면, 해당 구 환경미화원 박철(46)씨는 지난 26일 오후 1시 20분쯤 신월동 121-17 인근 도로에서 청소하다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불법 투기한 쓰레기 봉지라고 생각한 박 씨는 분리수거를 위해 봉지를 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봉지 안에는 현금 137만 원이 들어있었다.

박 씨는 즉시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주인을 찾아달라고 현금다발을 건넸다.

다행히 봉지 안에는 신분증이 들어있었다. 신분증을 조회한 결과, 근처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A 씨로 밝혀졌다.

A 씨는 박 씨에게 작은 보답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연합뉴스 영상 캡처)

김밥집 재료 구매 자금을 잃어버려 큰 곤란을 겪고 있던 A 씨는 지구대의 전화를 받고 곧장 달려갔다.

137만 원을 되찾은 A 씨는 “잃어버린 돈을 찾아줬다는 얘기를 뉴스에서만 들었었다”며 “막상 제가 그 주인공이 되니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못 했다”면서 “(박철 씨가) 언제 저희 가게에 오시면 맛있는 김밥을 대접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박 씨는 “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발견했어도 아마 똑같이 행동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너무 칭찬을 해주셔서 오히려 부끄럽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선행에 대해 겸손함까지 보여준 박 씨.(연합뉴스 영상 캡처)

양천구는 올 연말에 선행을 베푼 박 씨에게 모범 환경미화원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박 씨를 비롯한 양천구 환경미화원들은 평소 청소하며 수집한 폐지 등을 판매한 금액으로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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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양천구#살맛 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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