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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죽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다…‘결초보은(結草報恩)’
사진=셔터스톡

결초보은(結草報恩)은 죽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뜻이다.

結 맺을 결 / 草 풀 초 / 報 갚을 보 / 恩 은혜 은

한자의 의미는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것이다. 결초보은이라는 말이 어떻게 유래됐는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기록된 이야기를 통해 알아본다.

춘추시대 진(晉)나라 진문공(晉文公)에게는 위무자(魏武子)라는 장군이 있었다.

위무자는 젊고 예쁜 애첩이 있었는데, 전쟁에 나갈 때마다 위과(魏顆)와 위기(魏錡) 두 아들에게 “내가 죽으면 첩에게 좋은 사람을 골라 시집을 보내 주어라”라고 말했다.

그런데 위무자가 병 드러눕게 되자, 애첩을 자기와 함께 묻어 달라고 유언했다.

그 당시 귀인이 죽으면 사랑하던 첩들을 순장(殉葬)하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생 위기는 아버지의 말을 따르려 했다. 하지만 형 위과는 깊은 고민 끝에 이렇게 말했다.

“병이 깊어지면 생각이 흐려지기 마련이다. 아버지께서는 평상시에는 애첩을 시집보내 주라고 유언했었다. 임종 때 말씀은 정신이 혼미해서 하신 말씀이다.”

그렇게 해서 위과는 정신이 맑을 때 말씀하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애첩을 좋은 남자에게 시집 보냈다.

그 뒤 선공(宣公) 15년 7월, 진(秦)나라가 쳐들어와 전쟁을 치렀다. 전쟁에 참여한 위과는 두회(杜回)라는 장수와 싸우게 됐다.

전쟁 중 수세에 몰린 두회가 위과에게 쫓겨 도망가고 있었다. 그때 한 노인이 나타나 들판에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엮어 놓아 두회의 말이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이로 인해 위과는 두회를 잡는 큰 공을 세웠다.

위과는 그 노인이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져 알 수가 없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속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나는 그대가 출가시켜 준 여인의 아비 되는 사람이오. 그대 아버님이 맑은 정신일 때 말씀하신 유언에 따라 내 딸을 출가시켜 준 은혜에 보답하려 했는데, 이제야 그 은혜를 갚을 수 있었소”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 살다 보면 자칫 은혜를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고마운 마음을 깊이 잘 기억해뒀다 보답해보자.

서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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