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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원그룹 “트럼프 ‘中신장 무슬림 위구르족 상황’ 대처 부적절”
23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공산당 탄압 규탄 집회에 참가한 한 어린 위구르 소년이 울부짖고 있다.(Jerry Wu/The Epoch Times)

미국 초당파 의원 그룹이 중국 신장의 무슬림 위구르족에 대한 학대와 관련해 “행동 없는 발언은 베이징을 대담하게 할 뿐이다”라며 제재를 가하겠다던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원그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4일 자 서한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서한은 “우리는 이 중대한 문제에 대해 새로운 절박감을 느껴 오늘 이 글을 쓴다"고 서두를 시작해 “(미국) 행정부가 (신장) 상황에 대해 의미 있는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부적절한 대처를 지적했다.

이 그룹은 하원 외교위원회장 엘리엇 엥겔 의원이 이끌고 있으며, 공화당의 테드 요호 의원과 인권소위원회 상임위원 크리스 스미스 의원,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민주당 대표 브래드 셔먼 의원도 참여하고 있다.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이든 아니면 동맹국들과 함께하든 ‘중국에 책임을 물으려는’ 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서한은 신장 무슬림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집단 학대 의혹이 세계적인 반발에 직면하면서 나왔다.

지난달 많은 위구르인을 국민으로 둔 터키가 중국 신장 수용소의 인권 탄압 상황을 "인류에 대한 큰 수치"라고 성명을 표명했고, 제네바에서 열린 UN 인권위원회에서도 터키와 영국이 종교자유와 인권존중을 촉구한 바 있다.

CNN 보도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의원들도 신장에서의 학대 의혹에 대해 매우 놀라워하며 '재교육캠프' 시스템의 전면적인 회계 처리 공개를 요구했다.

이들 의원은 서한에서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인 및 기타 무슬림 소수민족이 그들의 정체성, 언어, 역사의 인멸을 꾀하려는 중국 당국에 의해 정당한 절차도 없이 '정치적 재교육 캠프'에 수용됐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러한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하이크비전이나 다화같은 기업과 상업적인 관계를 갖거나 지원하는 것을 통해 베이징의 위구르 박해에 기여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미국기업들에 대한 보고에 특별한 관심이 간다. 이들 두 중국 기술 대기업은 신장에 보안관련 제품 수요 폭증으로 이득을 취한 기업들이다"라고 서신은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신장 내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감시·구금을 쉽게 하는 미국 기술 사용의 감시 여부, 중국 정부 관리 및 관련 단체에 기술이전·판매·보안훈련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든 미국 기업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요구했다.

의원들은 에릭 프린스 전 블랙워터 CEO가 투자해 홍콩에 기반을 둔 프론티어서비스그룹(FSG)의 신장 ‘훈련센터' 건설 계약 체결을 그 한 예로 들었다.

앞서 지난해 9월 28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위원회에 전한 서면에서 “(국무부는) 중국 서부 신장 소수민족들에 대한 대규모 억류·감시를 쉽게 하는 미국 기술의 수출·남용 책임자의 제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미국 관리들도 지난해 미 행정부가 중국 지도부의 막강한 정치국위원 천취안궈 신장 당서기를 포함해 중국의 인권 학대와 연계된 기업·관계자들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주미 중국대사는 지난해 11월 “미국이 그에게 제재를 가할 경우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신장의 인권 위기는 갈수록 전 세계로부터 혹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UN 청문회에서 십여 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신장 지역 위구르인에 대한 중국의 ‘임의적 구금’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박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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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무슬림#위구르족#재교육캠프#UN인권위#에릭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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