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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극개발로 인간 vs 북극곰 충돌 야기…일주일 비상사태 선포
북극곰.(Jeff J Mitchell/Getty Images)

러시아의 북극개발로 인간과 북극곰 간 충돌이 잦아지면서, 현지 당국은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

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러시아 북쪽 노바야젤리야 군도의 벨루시아 구바(Belyushya Guba) 마을에서 지난 2월에 10여 마리의 북극곰이 거리를 활보하고 건물에까지 침입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지방 당국은 일주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스크바에 도움을 요청했다.

일부 관측통은 "북극곰의 침입은 음식물쓰레기를 방치한 것이 원인"이라며 그 지방의 관리들을 비난했다. 하지만 북극곰 전문가들은 해수결빙이 늦어지면서 바다표범 사냥을 못한 북극곰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인간 마을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에너지 프로젝트, 북부 항로 탐색 및 전략적인 군사작전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전문가들은 인간과 곰 사이에 더 많은 충돌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모스크바는 지난 2014년 북극 지역을 군사적 전략 우선순위 지역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카라 (Kara)와 바렌츠(Barents) 바다 사이에 있는 노바야젤리야(Novaya Zemlya) 군도는 대표적인 북극곰 서식지 내의 러시아 개척지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는 1991년 소련 미사일방어요원들에 의한 북극곰 살육이 벌어지기도 했다.

1980년대부터 북극 동부 지역에서 북극곰을 연구한 생물학자 아나톨리 코츠니프(Anatoly Kochnev)는 “그들이 떠난 뒤 우리는 안심했다. 북극곰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들만 이곳에 남았다”며, “북극 개발은 인간과의 충돌을 증가시킬 것이다. 북극곰이 여러 지역에서 삶의 기반을 잃고 해안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했다.

코츠니프에 따르면 북극곰에 관한 현재의 지침은 그들을 물리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북극곰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곰들이 돌아다니도록 하라”며 북극곰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시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김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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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북극개발#북극곰#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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