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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터키 영사관 폐쇄…위구르족·무슬림 인권 외교갈등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MANDEL NGAN/AFP/Getty Images)

터키가 중국 신장의 위구르족 및 무슬림 관련 인권 상황에 대해 거듭 문제를 제기하고 우려를 표명하자 중국은 터키의 이즈미르 주재 자국 영사관을 폐쇄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중국 서부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과 기타 무슬림에 대한 중국의 처우에 대해 터키의 거듭된 비난 이후 중국이 터키 제2의 도시 이즈미르에 있는 자국 영사관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대사관 위챗 소셜미디어 계정 공지를 통해, "중국은 2019년 2월 28일부터 이즈미르 주재 영사관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이즈미르 영사관의 모든 외교 및 영사 업무는 앙카라의 중국대사관에서 처리한다”며 이는 내부 업무 처리와 관련된 결정 그리고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가 위구르 음악가 압둘레힘 헤이트의 옥중 사망 소식에 외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위구르 투르크족에 대한 중국의 동화정책에 대해 ‘인류의 큰 수치’라면서 신장 수용소 폐쇄를 요구한 이후, 터키와 중국의 외교 설전은 시작됐다.

중국은 터키의 비난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터키 내 자국인들에게 ‘신변의 안전과 주의를 당부’하며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후 지난달 25일 스위스 제네바에 열린 UN 인권위원회에서 터키 메블루트 카부소글루 외무장관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및 기타 무슬림에 대한 인권 침해 보도는 심각한 우려의 대상”이라 밝혀 영국의 동조를 얻은 바 있다.

UN 위원회에서 터키의 공식 발언이 있은 지 며칠 만에 중국은 터키 영사관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SCMP는 상하이 사회과학원 신장 문제 전문가인 리리판이 언급한 "영사관 폐쇄는 중국의 외교적 경고로 볼 수 있다. 중국은 이 문제에 대한 터키 지도부의 과거 언급을 잊지 않았다"는 논평을 전했다.

중국은 10년 전 신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동 진압에 대한 터키의 논평 때문에 신장 문제와 관련해 터키의 간섭에 민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9년 7월 신장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폭동과 진압이 계속되면서 197명이 사망하고 1721명이 부상했다.

당시 터키 총리였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신장 내 인종폭력에 대해 ‘일종의 집단학살’이라며 “중국의 지도력이 이런 사건들에서 어떻게 방관자로 남아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터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앙카라에 있으며, 이번에 폐쇄된 이즈미르 영사관은 이스탄불의 제1 영사관에 이어 2015년에 설립된 중국의 제2 영사관이다.  

박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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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위구르족#무슬림#압둘레힘헤이트#투르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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