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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이야기] 티베트인의 생명줄 '차마고도(茶馬古道)'
네팔 히말라야를 가로 지르는 티베트 유목민.(셔터스톡)

'차마고도(茶馬古道)'는 마방(馬幇)이라 불리는 상인들이 말과 야크를 이용해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하기 위해 사용한 교역로다.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역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이 길은 실크로드보다 200여 년이나 앞선 기원전 2세기 이전부터 존재한 고대의 무역로로 알려져 있는데 차마(茶馬) 교역을 위해 본격적으로 이용된 것은 송대부터라고 한다.

문치주의를 표방한 송나라는 군사력이 약화돼 유목 민족의 침입을 자주 받았는데, 티베트에서 말을 들여와 국경을 지키려 했다. 한편, 야크와 말 목축으로 살아가는 티베트인에게는 송나라에서 나는 차가 매우 중요한 물건이었다. 차는 야크 젖을 마시고, 야크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티베트 유목민이 비타민을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다. 그리하여 송나라는 은이나 비단 대신에 차를 말 값으로 지급하며 티베트와 교역했다.

이렇게 티베트에 차가 공급돼 그들의 생활에 자리잡게 되자, 차 공급줄은 티베트인들의 생존줄이 됐다.  찻잎은 멀고 험난한 길을 거쳐 티베트인들의 손에 닿는다. 차를 생산하는 윈난의 남부에서 티베트로 들어가기 전의 샹그릴라까지가 2000km가 넘고, 거기서 또 라싸까지는 1500㎞나 된다.

교역은 차와 말만이 아니었다. 이 길을 통해 운남의 명물인 차 외에도 성도의 명물인 비단 수출이 이루어졌고, 소금, 약재, 곡식 등의 다양한 물품의 교역도 이루어졌으며, 물품교역 외에도 여러 이민족의 문화와 예술, 종교, 지식이 교류됐다.

차마고도(茶馬古道)는 해발 4000m가 넘는 험준한 길과 눈 덮인 5000m 이상의 설산과 아찔한 협곡으로 이어진 험난한 길이다. 또 설산과 호수, 초원과 계곡이 연이어 펼쳐진 아름다운 길이다. 이 길은 티베트를 넘어 네팔, 인도까지 연장되는 약 5000km에 이르는 멀고도 먼 길이다.

이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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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중국차#티베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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