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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배우 엠마 톰슨, “미투 제작자와 일 못해"…영화 하차
지난해 11월7일(현지시간)영국 배우 에마 톰슨이 런던 버킹엄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일 톰슨은 성추행 논란이 일었던 애니메이션 제작사 존 래시터가 자신이 출연하기로 결정한 영화의 제작을 맡는 것에 반대, 하차를 결정했다.(AP/뉴시스)

영국 배우 엠마 톰슨(Emma Thompson)이 진행 중이던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하차하겠다고 했다.

'러브 액추얼리' '센스 앤 센서빌리티' 등 많은 걸작 영화에 출연한 영국 여배우의 자존심인 톰슨은 성희롱 논란이 있었던 애니메이션 제작자 존 래시터(John Lasseter)가 영화 제작자로 합류했다는 이유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영화제작사 '스카이댄스(Skydance)'의 애니메이션 작품 '럭(Luck)'에서 톰슨은 더빙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래시터의 영입 소식에 역할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픽사 (Pixar)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의 창작 책임자였던 래시터는 '토이스토리' '업' 등 여러 편의 흥행작을 만든 제작자다.

래시터는 2017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활발하던 때 픽사의 직원들에 의해 "래시터가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해왔다"며 고발당했다. 부적절한 행위를 인정한 그는 2017년에 휴직하고, 2018년 6월 결국 자진 사퇴했다.

그러나 래시터는 지난 1월 '럭(Luck)'을 통해 애니메이션 팀을 이끌면서 재기에 성공하게 됐다.

300여명의 여성배우로 구성된 성폭력 반대 모임 '타임스업(Time’s Up)'은 "스카이댄스는 직장에서 성희롱 혐의로 기소된 남자에게 다시 특권과 명성을 부여함으로써 남성 권력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스카이댄스 측은 "우리는 결코 누군가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축소하지 않겠다. 다만 래시터가 (해당 사건으로) 귀중한 교훈을 얻었고, 지도자와 동료로서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톰슨은 키이라 나이틀리, 엠마 왓슨, 등 영화인들과 함께 정의평등기금(Justice and Equality Fund)를 통해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영국의 7개 여성 단체에 100만 파운드를 모금해 지원하는 등 미투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김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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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톰순#성희롱#미투제작자#영화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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