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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엄마에게 하루만 휴가를 주세요”
사진=shutterstock

7살 어린이가 쓴 한 장의 휴가 신청서가 소셜미디어 네티즌들에게 뜨거운 화제가 됐다.

지난 1월 31일 중국 성도상보에 따르면, 쓰촨성에 사는 한 여자 어린이 탕원은 생일에 엄마와 함께 스키장에 가고 싶어 휴가신청서를 썼다.

회사에 다니는 엄마는 지난 2년 동안 설 연휴에 하루도 쉰 적이 없다.

어린 소녀의 엄마는 연회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연휴에는 평소보다 더 바빠 쉴 수가 없었다.

며칠 전 눈이 몇 번 왔을 때, 딸이 스키장에 함께 가자고 졸랐다. 엄마는 못 갈 줄 알면서도 “그러자”고 대답했다.

사실 매년 약속했지만, 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차마 또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서 장난으로 “아니면 네가 엄마 대신 휴가 신청서를 쓰면 되지”라고 말했다.

엄마는 딸이 정말로 휴가 신청서를 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이는 비뚤비뚤한 글씨로 정성 들여 휴가 신청서를 썼다.

“사랑하는 아저씨와 이모, 설날이 다가옵니다. 제가 엄마를 대신해서 하루만 휴가를 신청해도 되나요? 엄마와 함께 스키장에 가자고 약속했어요. 엄마는 몇 년 동안 회사 일이 바빠서 한 번도 스키장에 못 갔어요. 2월 8일은 내 생일입니다. 난 엄마와 함께 스키장에 가고 싶어요. 지금 가지 않으면 눈이 녹을 거고 그럼 나는 다 자라버릴 거예요.”

엄마는 상사에게 휴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는 휴가신청서를 직접 엄마 직장의 응접실 테이블 위에 갖다 놓았다.

회사 사장은 우연히 이 휴가신청서를 보게 됐고, 소녀에게 답장을 썼다.

“사랑하는 탕윈 어린이! 너의 엄마는 직장에서 맡은 바 일도 잘하고 직원들과도 잘 어울리며 열심히 일하는 분이란다. 이번 설 연휴에는 6일~10일까지 5일 동안의 휴가를 줄게. 여행비용 1000위안(약 16만 원)을 줄 테니 엄마와 함께 스키장에서 잘 놀고 오렴. 이번에도 못 가면 정말 다 자라버릴 테니까.”

네티즌들은 어린 탕윈의 휴가신청서를 읽고 ‘가장 따뜻한 마음을 담은 휴가서이다’ ‘아이가 실망하지 않게 되어 너무 잘됐다’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

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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