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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터키와 ‘외교갈등’…자국민에  여행주의보 발령
동투르크스탄 국기의 색으로 칠해진 가면을 쓴 시위자는 2018년 7월 5일 이스탄불의 중국 영사관 앞에서 중국의 위구르족 무슬림 대우를 비난하는 시위에 참석했다.(OZAN KOSE/AFP/Getty Images)

중국이 투르크계 위그르인 음악가 사망 문제로 터키와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자국민들에게 터키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터키 앙카라 주재 중국대사관은 전날 터키에 거주하거나 이곳을 여행 중인 자국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주의해 달라는 내용의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투르크계 위구르인 음악가가 사망했다는 뉴스와 관련해 양국이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터키 정부는 지난 9일 음악가 겸 시인 압둘라힘 헤이트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이슬람교도 수용소에서 복역 중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인권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 중국 정부에 위구르족 권리 존중과 수용소 폐쇄를 요구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악화됐다.

이에 대해 중국 국제라디오방송(CRI)은 터키어 서비스를 통해 헤이트가 살아있다며, 그가 등장한 26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터키 정부가)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중국을 근거 없이 비난했다”면서 “헤이트는 건강하게 살아있다”고 반박하며 터키 측에 ‘거짓 주장’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은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나라들에 보복성 조치로 일관해 왔다.

지난해 12월 멍완저우 중국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됐을 당시에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에 마약 밀매죄로 사형 선고를 내리고, 자국민에게 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한 스웨덴 호텔에서 중국인 여행객이 경찰에 의해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가 결정된 이후인 2017년 초에는 중국인들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금지 했고 한국 콘텐츠의 중국 수입을 막았다. 

싱가포르의 중국 전문가 리밍장 교수는 “터키 여행에 대한 주의보 발령은 터키 정부가 지나치게 중국 내정을 간섭할 경우, 경제 관계나 관광 등에서 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성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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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터키#외교갈등#여행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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