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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설 명절에 ‘마약 선물’ 인기" NYT
2017년 7월 21일 평양에서 사람들을 태운 버스가 지나가고 있다.(ED JONES/AFP/Getty Images)

북한 사람들은 설 명절 선물로 차, 과자, 의류보다는 마약류 각성제의 일종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인기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에서 필로폰 선물과 사용은 관습으로 정립돼 중독성이나 파괴적인 영향을 인식하지 못한 채 담배를 피우듯이 마약을 주입하거나 코로 흡입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최근까지도 필로폰은 레드불(스포츠음료)과 같은 강력한 에너지 약품의 일환으로 알려졌다"며 “약물 남용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간과한 오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미주리대학 쉬나 그라이텐스 교수의 2014년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은 1990년대 외화벌이용 수출 목적으로 필로폰을 제조하기 시작했고 일본, 중국 범죄조직 등에 건네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에 정부 차원의 마약 지원 정책이 중단됐고, 북한 내 마약 제조업자들은 소규모로 만들어 국내 시장에 팔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라이텐스 교수는 "북한에서는 의료 서비스나 약품이 부족해 많은 사람이 필로폰과 같은 각성제를 의학적 대안으로 받아들인다"며 "필로폰은 중독성이 강해 짧은 시간 내에 의존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최근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얼음'으로 불리는 필로폰이 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필로폰 생산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RFA의 보도를 검증하기 어렵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테오도라 규프차노바 서울시 북한인권센터 연구원은 "2016년 센터에서 면담한 탈북자 중 많은 사람이 필로폰은 생일, 졸업식, 명절 등 선물로 인기"라고 말했다.

김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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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명절선물#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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