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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날인 18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텔레비전에서 생중계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지켜보고 있다. 2018.09.18.(뉴시스) |
12일 교육부와 통일부는 초·중·고 학생들의 ‘北은 적’이라는 인식이 크게 줄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전국 597개 학교 8만7113명으로 학생(82947명)과 교사(4166명)가 참여했다.
이번 ‘2018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는 학생 및 교사들의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음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북한에 대한 기존의 ‘전쟁’ ‘독재’ ‘군사’ 등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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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교육부 제공 |
‘북한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느냐?’를 묻는 질문에 ‘전쟁·군사’ 또는 ‘독재‧인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56.4%로 작년 대비 17.4% 감소했다. 반면 ‘한민족·통일’로 응답한 비율은 24.9%로 작년 대비 16.3% 증가해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늘어났음을 보였다.
초·중·고교 학생 절반은 북한을 경계하거나 적으로 생각하기보다 협력하고 도와줘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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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교육부 제공 |
북한을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41.3%에서 50.9%로 증가했다.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대상’이라는 답도 12.1%로 나타났다.
반면 북한을 ‘경계 대상은 28.2%, ‘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5.2%로 작년대비 35.8% 줄었다.
이러한 북한의 이미지 변화에 따라 '통일 불필요'에 대한 응답도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필요하다’는 63.0%로 작년의 62.2%와 비슷했고, ‘불필요하다’는 13.7%로 작년 대비 2.7% 감소했다.
학생들은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전쟁 위협 등 불안감 해소’와 ‘한민족’ ‘국력 강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한 이유로는 ‘통일 후 사회혼란’과 ‘통일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 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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