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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시진핑 만날 수도...美 "협상 시한 연장할 수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Nicolas Asfouri/AFP/Getty Images)

앞서 2월 말로 예정됐다가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무산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3월에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외신들은 양측이 만남 성사를 위해 의견을 교환 중이며 장소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리 두 명은 “미중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는 2017년 4월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이다.

이와 달리 중국 측은 회담 장소로 중국 하이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연례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내달 26~29일을 전후로 미중 정상회담을 하이난성에서 개최할 것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미국 측은 중국의 제안에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무역협상 시한을 앞두고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필두로 한미 차관급 대표단이 11일 베이징에 도착해 실무급 무역협상에 들어갔다.

14, 15일 양일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무역 협상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 류허(劉鶴) 부총리 등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SCMP는 “협상 테이블에서 양국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두 정상이 만나기로 해도 협상 시한까지 타결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중 정상의 ‘2월 말 회담’이 무산된 것도 그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무역협상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애덤스는 “구체적 실행 및 검증할 수 있는 합의서가 나와야 하는데 양측은 여전히 이 부분에서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중국인들은 중국 공산당이 전혀 양보하지 않더라도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포기하거나 협상 기간을 몇 개월 더 연장하는 데 동의하리라 생각한다“고 낙관적 입장을 전했다.

웨이젠싱(尉健行) 전(前)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비서였던 왕여우췬(王友群) 박사는 “트럼프가 요구하는 것은 중국이 미국 제품을 좀 더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구조적 개혁”이라며 “트럼프는 미중 간 공정한 무역관계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90일 휴전 기간’ 안에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3월 2일부터 2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핵심 쟁점인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및 기술 강제 이전 문제에서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육성정책인 ‘중국제조2025’정책을 약화 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어 정해진 시한 내에 미국과 중국이 합의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무역협상 마감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모두 '트럼프-시진핑 회담'에 앞서 입장차를 줄이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무역협상 초안이 마련될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윤슬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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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정상회담#무역전쟁#트럼프#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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