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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기관의 보고도 '두드려 보고' 믿는 트럼프
버지니아 주 랭글리에 있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본부 로비 바닥에 새겨진 CIA 문장 위로 한 남자가 가로지르고 있다. 2008년 8월 14일.(Saul Loeb/AFP/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따금 미국 정보기관들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니다; 이는 과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보여준 것과 똑같은 종류의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다.

대통령 비판론자 중의 많은 이는 대통령이 정보기관을 신뢰하지 않음을 행동으로 보여 주고 있기 때문에 정보기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도, 지원을 얻을 수도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뻔한 거짓말이다.

대통령이 CIA나 여타 정보기관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증거는 조금도 없다. 그리고 전직 군 정보장교로서 나는 압도적 다수의 정보 분석가들이 자신들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와 지지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그들은 대통령이 보고받는 정보와 첩보의 신뢰성, 정확성, 실행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대통령이 CIA 및 여러 정보기관의 정보 평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신중한 지도자가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을 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다.

역대 대통령들도 정보 평가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로 비공개적으로든 공개적으로든 논쟁과 비판, 그리고 거부를 일상적으로 해 왔다. 레이건이 잘 알았듯이, 정보기관들도 오류가 없지는 않다.

폴 켄거(Paul Kengor)는 <교황과 대통령>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 피격 사건 조사 과정에서 암살 시도에 소련이 관여했다는 추측이 많이 있었다고 기술했다.

그러나 CIA의 베테랑 조사관들은 소련이 이 음모에 관여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CIA는 소련 정부가 실제로 교황을 소련권 국가들, 특히 폴란드 안정화에 도움이 되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포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CIA 국장 윌리엄 케이시와 레이건 대통령 두 사람 모두 이러한 CIA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외국의 정보기관들, 특히 이탈리아 정보기관은 소련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폴란드 등의 소련권 국가에 매우 위험한 인물로 간주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CIA의 결론과 정면으로 상충하는 것이었다.

국가 안보 우려 때문에 레이건과 케이시는 (교황청의 지지하에) CIA의 정보 평가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레이건은 CIA보다 외국 정보기관의 평가를 더 신뢰한다는 이유로 화난 정보계 내부의 날카로운 비판을 받아야 했다.

많은 전문가가 오랜 기간 이 문제를 철저히 검토한 결과, CIA는 틀렸고 레이건이 옳았던 것으로, 즉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암살 시도는 모스크바의 명령으로 수행된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의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레이건도 NATO 동맹을 훼손했다는 근거 없는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레이건의 정책이 소련 붕괴를 촉발했다는 점에서 이는 완전히 우스꽝스러운 비난이 됐다.  

1982년, 레이건은 시베리아에서 서유럽으로 연결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미국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소련이 폴란드를 탄압하는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자 비판론자들은 레이건이 NATO에 위기를 초래했으며, 이는 소련에 도움을 주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the Christian Science Monitor)가 보도한 바 있다.

이와 유사하게, NATO 동맹국들에 공평한 방위비 분담금 지불을 요구한 트럼프의 행동은 동맹에 문제를 일으키고 러시아의 이익에만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끔찍한 예측을 불러왔다.

당시 레이건은 나토 동맹국들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여, 소련에 대한 동맹국들의 더 강력한 조치를 대가로 미국 및 각국 기업들에 대한 (소련의 파이프라인 문제와 관련한) 제재를 철회하기로 하는 합의에 도달했다. 같은 방식으로, 트럼프도 상호 방위에 대한 각자의 정당한 분담금 지불을 위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나토 동맹국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였다.

의심할 여지가 없이, 레이건과 트럼프는 NATO 동맹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결정에 대해 필요한 정보 평가를 검토한 후, 미국에 가장 이익이 된다고 판단한 일을 했고, 결국 그들이 옳았다!

2018년 10월 22일 휴스턴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Charlotte Cuthbertson/The Epoch Times)

트럼프는 이른바 ‘미국 정보기관에 대한 지지와 신뢰가 부족하다’는 부당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레이건도 집권 후반기에 즐겨 말했듯이, 대통령에게는 ‘신뢰하되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자국 정보기관의 정보 평가를 검토할 때도 마찬가지다.

적법하게 선출된 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런 일에 적절한 회의적인 태도와 판단력이 있으며, 정보 수집 과정에 자연적으로 개입되는 제도적 편향을 극복하는 데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는 정보 보고를 받으면 신중하게 평가하는 레이건 풍의 태도를 유지해 왔으며, 이로 인해 미국은 더 안전한 상태다.
 

※ 스티븐 로저스는 은퇴한 미 해군 정보장교이며  FBI 국가합동테러 TF 구성원이었다. 현재 그는 도날드 J. 트럼프의 2020년 대통령 선거 자문위원회의  일원이다.

스티븐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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